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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순창	작성일	2020-10-30
제목	산업상담 이론 과 실제 (2)	조회수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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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상담의 객체 또는 대상이 “산업의 장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이다. 이 경 우 도움을 자진해서 청해 오는 대상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관리자나 감독자의 요청으로 상담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 대상은 주로 종업원으로 근로자와 경영관리자 를 포함하며 실제로는 산업가족도 포함한다. 이들 중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 즉 문제를 가 진 근로자와 관리자가 상담의 대상으로 되기 때문에 상담자는 기업 조직이나 인사관리, 생 산관리, 마케팅, 재무관리, 인간관계, 노사관계 등 포괄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종업원은 기업조직 속에서 필요한 임무의 수행을 요청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직무관계를 통하여 직장의 여러 사람에게 접촉하게 된다. 거기에서 다른 종업원들과의 사이에 각종 정 보가 조직에서 생기는데, 이러한 상태에 어떻게든지 그 자신을 순응시켜 갈 필요가 있다. 다른 한편 종업원 개인은 각각의 과거의 경력 또는 감정이나 기타 개인적ㆍ사회적 제관계 를 배경으로 한 여러 가지 욕구를 갖고 있다. 조직과 개인의 욕구가 잘 조화될 경우 종업원 은 정상적인 직업생활을 보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불평ㆍ불만ㆍ고중으로 되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점차 개인의 인격성장은 물론이고 생산능률을 저해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 과 조직의 조정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조정작용을 수행하는 역할 중의 하나가 바로 산업상 담인 것이다. 셋째로, 산업상담의 수단은 내담자와 상담자의 “개별적 만남의 관계”를 통해 실시된다. 만 남의 관계라는 것은 산업상담이 면대면의 개별적인 만남의 관계, 즉 상담관계를 통한 일련 의 학습과정이라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산업상담이 진정한 인간관계로서 이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통찰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앞으로 가져야 할 방향의식을 학습하게 된 다. 이 “개별적 만남의 관계”는 다음 몇 가지 점에서 다른 인간과계와 성질을 달리한다. 그 중 첫 번째는 상담관계가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는 도움을 주는 상담자를 믿을 수 있고 그러기에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라도 마음놓고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를 말한다. 상담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대화에 대한 비밀보장이 강조 되는 것도 이 같은 신뢰감을 유지하려는 배려 때문이다. 두 번째는 수용의 관계라는 것이 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경험하고 사람과 사람의 진실된 만남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 “개별적 만남의 관계”가 갖는 특징이다. 지금까지 자기 비하의 비굴한 느낌속에 살아왔던 사람도 수용과 인정과정을 통하여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 그렇게 함으 로써 사람들은 심리적 뿌리를 내릴 수 있어 다른 것에 대한 근거를 발견하게 된다. 셋째로 는 상담과가 공감적 관계라는 점에서 인간관계와 그 성질이 다르다. 공감적 관계란 두 사람 이 함께 느낄 수 있는 관계라는 뜻이다. 어떤 슬픈 일이나 기쁜 일을 함께 느끼고 동일한 일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관계이다. 그것은 단순한 동정적 관계가 아니며, 일방적인 연민의 감정이나 긍정적인 감정도 아니다. 그렇지만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서 만난다는 제한 이 있고 줄 수 있는 도움의 한계를 지니면서도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공감적 관계에 함께 빠 져들 수 있는 관계이다. 이상과 같은 특수한 인간관계로서 상담관계를 통하여 “상담자의 전문적인 기법”이라는 방 법을 사용한다. 여기에서 전문적 기법이란 우선 산업상담을 포함한 상담이 과학이냐 기술이 냐 하는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데 바로 기술이라는 점을 들 수 있고, 이 기술은 전문적 기술 이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기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산업 상담원은 지시적 기법, 내담자 중심적 기법, 절충적 기법 등 상담기법과 문제상황에 맞는 전문지식, 예컨대 정신분석적 접근방법, 행동주의적 접근방법, 인본주의적 접근방법 등 제 방법을 동원하여 내담자가 인격성장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과정이 산업상담 이다. 따라서 산업상담원은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사회복지학, 경영학, 경제학, 법률학 등 광범 위한 지식체계에 대한 전문훈련을 받고 가능하면 전문자격증을 소유한 자라야 할 것이다. 갈브레이스에 의하면 현대 근로자는 단지 임금을 생활수단으로서 획득하기 위해 근로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방침에 공명하여 거기에 협력하고 싶다고 생각하여 입사하는 이른바 “공명의 원칙”이 작용하며, 나아가서는 자기가 갖는 신조와 의욕방향을 적합 시키고 싶어 입사하는 이른바 “적합의 원칙”이 작용한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을 갖는 종업원의 공 명이나 적합에의 의욕을 산업상담원도 만족시켜 주도록 유념해야 하며 따라서 항상 새로운 문제의식을 갖고 불을 꺼야 한다. 의사나 전문적 지식이 결여되면 의사 노릇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열심히 연구하듯이 산업상담원도 하나의 사회기사로서 부단히 창조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 돌팔이 의사는 한두 명 죽이지만 사회기사로서 산업상담사는 여러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데 유념하 여 부단히 자기계발을 해나가야 한다. 네 번째로, 산업상담의 목적은 “내담자의 인격성장과 자아실현을 향한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어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산업상담은 종업원 또는 근로자인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성장과 자아실현을 향한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 여기에서 “행동변화”는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종업원 또는 근로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갖 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발견하고 긴장의 원인을 찾게 되고 복잡한 주변 요인과의 인과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자신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 신의 가능성을 활성화하고 시야를 넓히도록 한다.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동기가 부 여되고 추진력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생활화하여 지속적으로 유지 하므로 의식화의 단계를 넘어 행동으로 구현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자기변화ㆍ자아실현이라고 하는 개인적 차원에 머무는데 그치지 않고 조직 인으로서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자로서 근로의식, 직업의식을 고취하며 나 아가 적극적인 참여에 이르게 한다. 여기에서 산업상담원은 종업원을 통합된 인간으로 파악 하는 새로운 인식이 요청된다. 직장환경이나 개인적ㆍ가정적 원인으로 생기는 종업원의 불 평ㆍ불만ㆍ고뇌는 그 때문에 그들이 명랑하게 일할 수 없게 되며 동료와도 훌륭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없고 능률도 저하하여 이윽고 파탄상태에 이르는 경우도 왕왕있다. 때문에 산 업상담원은 그 같은 문제를 지닌 종업원 또는 근로자를 면접하여 충분히 그 고민을 자기 표 현시키고 자발적인 해결에의 길을 발견하도록 원조를 주는 치료방법으로서의 기능이 산업상 담의 제1차적인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산업상담에 의해 얻어지는 인사ㆍ노무관리에 대한 조언이나 자료는 관리담당 부문으로서는 관리상의 지식이나 자료로 되는 것이므로 이것은 산업상담의 제2차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된다. 참고문헌 - 산업상담의 이론과 실제(저자 : 우재현, 출판사 : 정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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