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컬럼] 다중인격

정확히 말하면 '해리성 정채감 장애'라는 신경 정신적 질병에 대한 궁금으로 일게 된

캐머론 웨스트의 '다중인격'이라는 소설이다.

형식상 분명 소설에 속하는 캐머론 웨스트이 '다중인격'은

일반적으로 딱딱한 심리학 책 속의 지루한 설명들로 정의되는 그것에 대한 학술적 접근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직접 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겪고 있는 작가의 살아있는 경험을 접하며 나는 그들이 받는 혼란, 그 가족이 짊어 져야 할 고통에 뭐라해도 모자를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

지은이 캐머론 웨스트에게 24명의 친구들이 있다.

정말로 원치 않았을 친구들, 그 친구들을 한명 한명 대할 때 마다 혼란과 고통 속을 오고가는 그, 그리고 그의 혼란과 고통을 지켜보며 같이 아파하는 사랑하는 아내...

다행이 지은이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고 아내를 비롯해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어느정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평화를 찾아 가고 있다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은 행보임을 이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기에

아직도 이 정체감 장애로 고통받고 있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뭐라 할 수 없는 무책임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출처 : 블로그 _ 엄턴사이클 다이어리

책소개

다중인격(원제 _ First Person Plural : my life as a multiple)

옮긴이 공경희, 2002년 출간

지은이 소개

캐머론 웨스트 박사는 Saybrook Institute에서 다중인격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적 증상들에 관한 논문으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