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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미숙(1특) 작성일 2015-01-21
제목 [뉴스]"한국만 자살률 높은 건 정신과 조기치료 부족한 탓" 조회수 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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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OECD 34개 회원국 국민은 정신병원 입원 기간과 자살률 모두 감소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독 한국만 이런 트렌드를 역행하고 있네요."

지난달 25일 영국 런던에서 '우울증: 21세기 글로벌 위기'라는 주제의
콘퍼런스가 열렸다. 프란체스카 콜롬보〈사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국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하루 평균 4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며 "우울증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1년 OECD 회원국의 환자당 평균 정신병원 입원 기간은 28일인데, 한국은 116일에 이른다. 자살률은 지난 10년간 OECD 회원국은 평균 20% 이상 감소한 반면, 한국은 2배로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이 OECD 평균은 12명인데, 한국은 29명에 이른다.

"한국은 치매를 제외한 정신질환 진료비가 전체 의료비 지출의 3%에 불과해요. OECD 평균은 5%지요. 건강보험에서 지불하는 정신과 외래 진료비가 너무 낮아 조기에 최적의 진료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결국 환자들의 병이 악화돼 입원 기간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는 또 "우울증을 처음 앓는 나이가 평균 14세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부터 우울증에 대한 교육과 진단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콜롬보 국장은 이어 "세계적으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GDP(국내총생산)의 4%에 달한다"며 "그래서 불황일수록 효율적인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갖춰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부담은 10조원(2011년)이 넘는다. 이 중 3분의 2가 자살로 인한 소득 손실이고, 나머지는 업무 효율 저하나 병가 등으로 인한 손실이다.

콜롬보 국장은 "그래서 우울증은 기업의 생산성 제고나 사원 복지 차원에서도 관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영국 100대 기업이 우울증 직원에 대한 차별 금지를 서약했고, 지멘스·DHL 같은 기업은 사원들 정신건강 관리프로그램도 운영하니 한국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영국·덴마크·스웨덴의 보건·노동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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