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지을 때, 골조가 바르게 서지 않았다면

벽체나 마무리 공사를 아무리 잘 했다 하더라도

늘 비가 새고, 배수관들이 어긋나는 등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인체도 기본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비록 좋은 근육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각종 부상도 빈번히 발생하게 되고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신체의 변형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될 경우 어김없이 질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옛부터 ‘허리가 곧은 노인들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몸이 바르다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기본이 되는 것이며,

신체가 가지고 있는 면역력과 회복력이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바르지 못하다는 것은 대부분 척추가 바르지 못하다는 것이고

척추가 바르지 못하다는 것은 척추를 통해 지나가고 있는 여러 신경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또한 이 신경들과 연결되어 있는 오장육부를 포함한 모든 장기들이 장애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신체 여러 부위에서 통증을 잘 느끼게 되고, 신경질도 잘 내게 되며 쉬 피로를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골프나 테니스 등 한 방향 운동만을 한다면,

더욱 큰 통증을 얻게 될 것이고 비뚤어진 자세는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이러한 불균형들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으로 해서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오게 합니다.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턱에서 소리가 나고, 엉덩이가 돌아가서 옷을 살 때 불편함이 있고 어쩌다 어깨 통증 등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결국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되고,

그리고 그 원인이 한 쪽 다리의 길이가 다른 다리보다 더 긴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많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쪽 다리가 길게 된 원인이 무슨 커다란 잘못된 버릇 때문이 아닙니다.

어른들은 미처 알지 못하는 동안 아기 때부터 시작 되는 것입니다.

아기들의 기저귀를 쓰는 버릇, 또는 보행기를 탓을 때 한쪽 발만을 사용하는 버릇,

어른들의 욕심에 의해 억지로 해야만 하는 조기 걸음마 등이 그 원인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버릇이 성장하면서 문을 열고 나갈 때도 항상 같은 방향으로 돌아나가게 하고, 의자에 앉을 때도 어느 한쪽 다리만 포개 올리도록 하고

뒤에서 누가 불러도 한 방향으로만 돌아보게 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신체의 변형은 더욱 굳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져온 신체의 변형 여부는 해오던 습관을 반대로 하려고 할 때, 무척 어색함을 느끼면서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다리를 한 쪽으로만 포개 올리던 사람이 반대쪽으로 포개고 앉아보면

대단히 불편하며 심지어 포갤 수도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미 골반이 많이 틀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릴 때의 한쪽만의 버릇이 신체의 불균형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성인이 되면서 이혼, 사업실패, 우울증 등 심한 스트레스 등이 생긴다면 이 또한 신체의 변형을 더 심하게 만들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온몸의 혈관과 근육이 잔뜩 수축하게 되고 탄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짐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했을 때나,

스키나 스케이트를 타다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갑자기 균형을 잃어 발목을 삐끗한다거나,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하는 등의 돌발적인 일들 역시 신체의 변형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나도 모르게 내 몸이 조금씩 변형되어 가고 있고

이러한 변형들이 심각한 지경까지 이를 때까지 많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고생을 않으려면 좀 귀찮지만 평소에 이러한 신체 변형들을 바로 잡아주는 기본적인 자세를 잘 가져야 하고,

변형을 바로 잡아주는 운동을 하루의 일과로 삼고 꾸준히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신체의 변형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기본자세는

「바르게 앉고」

「바르게 서고」

「바르게 걷는」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하루를 보내며 바르지 않은 자세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편입니다.

만약 자신의 몸에 이미 변형이 발생된 상태라면 위 세 가지 자세 역시 바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형된 자세를 보정하기 위한 스스로의 무의식적인 동작이 자연스럽게 따라 일어날 것이며, 이러한 습관은 변형을 더 심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위 세 가지의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꾸준히 노력한다면

앞으로의 변형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바른 상태로 개선될 수 있는 기본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