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및 조직심리학은 다양한 형태의 산업이나 조직, 그리고 그 안의 개인들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기업가들은 종전과 많이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종업원들에게 무조건 열심히 일만 시켜 생산성이 증가하기를 기대하는 기업가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활용하는 것을 중요시여기며, 근로자들의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원래 조직심리학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조직이라면 무엇이든지 조직심리학의 영역이라고 본다. 크게는 관공서나 기업은 물론이고, 작게는 회(會)라고 칭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해당된다. 그리고 조직심리학에서 연구하는 주제는 의사소통, 리더십, 조직에 대한 몰입, 직무만족도, 작업 동기 등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조직 심리학자들은 산업체 내의 조직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조직심리를 산업심리학의 하위 분야로 넣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산업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 분야를 알아보고자 한다. 인사심리는 종업원들의 선발과 훈련, 배치와 승진, 근무평가 등의 문제를 다룬다. 인사심리는 산업심리학에서 가장 오래된 분야이며 산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최근에는 공학심리가 주목 받고 있다. 공학심리는 각종 기계와 장비 설계를 연구하며, 그 목적은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서 인체공학이 나오는데, 인간의 감각과 지각, 인지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모두 필요한 분야이다. 마지막으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와 구매행동을 연구하며, 이와 연관된 광고도 연구한다. 그러나 이 분야는 소비자의 입장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산업심리학과는 별개로 소비자 및 광고심리학으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출처 :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 강현식, cp명소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