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무엇인가? 

1. 번아웃 증후군의 개요

번아웃(Burn-out)은 타버리다, 소진하다는 뜻으로서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정신적·신체적 피로의 발생과 누적으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병리적인 증상을 의미하는 심리학적 용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탈진 증후군 또는 연소 증후군, 소진 증후군 등으로도 사용한다. 번아웃 증후군의 병리적 증상은 우울증과 자기혐오 등으로 나타나며, 한 가지 일에 몰두하다가 갑자기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극도의 무기력증에 빠져 평소에 잘해왔던 업무에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 번아웃증후군도 우울증과 그 증상이 비슷하며, 번아웃 증후군으로 판정되는 경우, 우울증 진단 기준과 유사하게 충족하는 경우도 많다.

2.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정의

어떤 일을 잘 진행하다가 에너지가 고갈된 것처럼 무기력한 상태가 되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2019년 5월 WHO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 발표시 번아웃증후군을 직업관련 증후군에 포함하면서 그 의미를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스트레스라고 정의하였다. 주요증상은 에너지 소진상태로 일에 대한 심리적 괴리감이나 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의 증가, 업무효율의 저하가 일어나게 된다.

3.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

직장생활속에서 수행하는 과도한 업무와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많은 기간동안 일에 몰두했지만 기대한 보상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번아웃 증후군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비스직 등의 감정노동자, 위험한 직종 종사자, 전문성이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직종 종사자, 교사나 의사·사회 복지사 등 사회적으로 도덕적 수준의 기대가 일반직종보다 높거나,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일수록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기도 한다. 회사의 도산이나 구조조정,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 과로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번아웃 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4.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

번아웃 증후군은 그 정도가 심해질 경우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수면장애나 우울증·심리적 회피와 같은 증상뿐 아니라, 과도한 소비를 하거나 알코올에 의존하는 등 자기 통제가 어려워지게 된다. 감정적으로는 심한 무기력과 허무감을 가지게 되어 직장에 출근을 거부하거나 갑작스럽게 사직하기도 한다. 단순한 슬럼프와는 달리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영향을 끼치며, 최악의 경우 충동적인 자살이나 돌연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1974년에 미국의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Herbert J. Freudenberger)의 사례분석에서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트는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 생활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로의 상태로 정의하고, 동료인 게일 노스(Gail North)와 함께 번아웃 증후군의 12가지 단계를 정리하여 제시하기도 했다. 허버트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게 되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며 의욕을 잃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정이 황폐해지면서 생기는 대인관계 문제와 무기력으로 인한 직무능률 저하도 번아웃 증후군의 결과라고 보았다. 허버트는 번아웃 증후군이 지속되면 공허감과 삶의 의미가 사라지고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을 보이며 자살 충동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1996년 사회 심리학자 크리스티나 마스라쿠(Christina Maslach)는 마스라쿠 번아웃 인벤토리(MBI, Maslach Burnout Inventory)라는 이름으로 번아웃 증후군의 정의와 판정 기준을 만들어 제시하였다.

5. 번아웃 증후군의 3가지특징

번아웃 증후군의 특징은 3가지로 구분힐 수 있다. 1) 에너지 고갈이나 소진의 느낌, 2) 일에 대한 심리적 괴리감이나 부정적, 냉소적 감정의 증가, 3) 업무 효율의 급속한 저하이다. 번아웃증후군의 증상은 직업과 관련해 발생했을 때에만 번아웃 증후군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직업과 관련 없는 일상에서의 의욕 저하, 불안이나 공포의 장애와는 구분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개념으로는 아직 번아웃 증후군을 질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직업과 관련한 번아웃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 번아웃 증후군의 한국현황

한국의 직장환경의 경우 OECD국가 중 2위에 해당하는 긴 노동시간으로 인해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넉넉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운동이나 여행 등의 취미생활도 번아웃 증후군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한국에서는 직장인들의 과로사 문제와 함께 번아웃 증후군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개인의 편안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7. 번아웃 증후군 예방과 극복방법

번아웃 증후군 예방과 극복을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통해 자신의 병적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1) 일정한 업무시간 지키기 : 정해진 업무시간내 일을 끝내고 퇴근후에는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2) 건강한 신체활동 : 규칙적인 산책, 운동등의 신체활동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힘쓴다.

3) 충분한 영양분 보충 :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식품위주의 간편식이 아닌 영향분이 충분한 균형잡힌 식사를 매끼니 때마다 하도록 한다.

4) 충분한 휴식 : 직장이나 일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5) 나만의 취미생활 : 업무와 관련없는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통해 여가시간을 충분히 즐기도록 한다.

6) 주변인과의 편안한 대화 : 자신의 상황이나 문제를 가족이나 의지할 수 있는 지인들과 대화를 하도록 노력한다.

7) 병원상담 : 번아웃 증후군이 심할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병원상담을 통해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도록 한다.

<자료출처 : 다음백과사전, 작성자 : 2021년 07월 10일_백현호 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