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산업사회에서의 변화는 대체로 4가지의 축이 중심이 되어 급격한 변화를 일의키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의 첯번째 원동력은 과학기술구조를 둘수 밖에 없다. 현대과학기술의 대변혁은 산업사회의 대 전환을 초래하고 있다.

다니엘 벨(Daniel Bell)은 「탈산업 사회의 도래」 (The Coming of Post-Indutrial Society)를 지적했고,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The Third Waves)에서 지식 ․ 정보사회의 도래를 지적했다. 브르제진스키(Z. Brezejinski)는 「두 시대 사이」(Between Two Ages)에서 기계공학(mechnical engineering)과 전자공학(electronics)의 접합에 의한 기전혁명(mechantronics revolution)이 선도하면서 1945년까지의 산업사회와 21세기 탈산업사회 사이의 “두 시대 사이” (1945~2000)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 시기에 과학기술의 불가사의한 진보가 이뤄진다고 했다.

유사 이래 1945년까지의 과학기술 수준의 높이를 10㎝라고 한다면 1945년에서 1960년 사이에는 12층 고층 빌딩의 높이만큼 과학기술 수준이 늘어나서 전 산업사회 (pre-industrial society)에서 산업(industrial society)로의 제1의 사회 대전환에 이어, 제2의 사회 대전환을 일으켜 과학기술의 혁신기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할러시(D.S Halacy)는 이것을 「과학기술 정보의 폭발」 이라고 하고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구조의 변화는 빠르면 3개월, 늦어도 1년반 정도면 상당한 정도의 과학기술 지식이 진부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과학기술구조의 변화에 의해 21세기 초두 까지는 「제3의 물결」로 표현되는 고도 정보사회가 될 것이며 이 정보사회에 이어 21세기 중반에는 「제4의 물결」이라고 하는 「창조화 사회」 의 도래가 예측되고 있다. 이같이 현대 사회변화는 과학기술구조가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사회 변화의 두 번째 축은 생산 ․ 경제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과학기술구조의 변화에 따라 새로 태어난 과학 기술을 타산이 맞거나 인류생활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업에서 받아 들여 생산함으로서 생산경제구조의 변화을 가져오게 된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사상가인 피터 드럭커(Peter F. Drucker)는 경영지식은 5년마다 20%이상의 진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대 사회변화의 세 번째 축은 생산경제구조의 변화에 의해 바뀌어진 우리의 생활구조에 맞게 정치․사회․법률․교육 등의 구조를 바꾸어 가야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정치사회구조」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치, 법률, 교육, 사회구조의 변화는 대체로 10년 단위로 하여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현대사회변화의 최후에 네 번째 축은 인간의 「정신구조」혹은 「문화구조」이다. 과학기술을 선두주자로 하여 생산경제구조, 정치사회구조가 바뀌어 가는데 제일 늦게 바뀌는 것이 사람의 사고방식, 가치관 등 정신구조라는 것이다. 이같이 정신구조는 특별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한 대체로 한 세대 (one generation : 약 30년)가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때 인간의 정신구조와 과학기술구조 등과의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큰 차이를 나타나게 되는데, 여기서 이 갭(gap)이 인간의 부적응을 낳는 요인으로 작용해서 스트레스(stress)와 욕구불만을 낳고, 황금만능주의, 생명경시 풍조, 그리고 인간소외현상(alienation phenomenon)을 낳게 된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질병이 대부분이 정신 ․ 신경계 질병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볼 때 과학기술구조와 생산경제구조를 하부구조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변화속도가 빠른데 대해, 정치사회구조, 즉 정치 법률, 교육,행정 및 제도와 인간정신구조는 상부구조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늦게 변한다. 이같은 차질은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를 빚어낸다.

그렇다면 이같이 인간의 정신구조를 사회변화의 추세에 맞추어 보다 빨리 바꿀 수 없는가 하는 것이 현대 인간문제 해결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제는 사전 예방적으로는 교육(특히 사회교육․자기계발․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상대적 중시)과 복지 등이 영역에 있으며, 사후 치료적으로 상담, 심리치료, 사회사업 등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상담의 이론과 실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