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행동이나 감정에 차이가 있다.

우리들의 감정과 행동은, 사건이 일어난 때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이미지, 신체의 반응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성립되어 있다.

인지행동요법은 그 중에서도 특히 「생각·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어,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생각이나 이미지를 변화시킴으로써 불쾌한 감정이나 부적응행동을 바꾸고자하는 심리요법이다. 

 <A씨사례>

어느 날 밤, A씨는 이불에 누워 자려 하고 있었다. 그러자 옆구리에 통증이 약간 느껴졌다. 그리고 점점 옆구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그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때 A씨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뭔가 대단한 병일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면 A씨의 불안은 점점 커져가고, 옆구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때, A씨는 저녁에 좋아하는 튀김을 먹은 것을 생각해내고 「오늘밤은 기름진 것을 너무 먹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좀 전까지의 걱정이 없어지고, 물을 마시고선 다시 자려고 하겠지.......>

A씨의 예를 인지행동요법에서 사용하는 모델에 맞추어 보면, 사건, 생각·이미지, 행동, 감정, 신체 각각이 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델 안에서 악순환이 일어났을 때, 그 순환을 어딘가에서 끊지 않으면 안된다. 그 때 「밤에 옆구리가 아프다」는 사건의 사실은 바꿀 수가 없다.

 또한 감정이나 신체는 「걱정하지 말자」고 타일러도 좀처럼 맘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자신이 컨트롤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생각에서 모순점을 생각해내고, 「과식했나보군」하며 생각을 수정할 수 있었으므로 불안이나 걱정을 덜었고 진정하고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날마다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우리는 생각·이미지, 행동을 수정하면서 심신에의 부담이 적어지고, 보다 나은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높은 사건이나, 심신의 건강이 상해있을 때에는 생각대로 대처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

산업카운슬링에서의 인지행동요법의 방법은 사건 대처의 지식과 기법을 몸에 익혀, 스스로가 그 지식과 기법을 이용하여 사건에 적응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심리적지원 방법이다.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