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앞서 폐쇄성의 원리(심리학사전 - 폐쇄성의 법칙 포스팅 참조: http://blog.naver.com/yars/220339321463)를 소개하였고 본 포스팅에서는 게슈탈트의 또 다른 주요 법칙 중 하나인 근접성의 원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그림은 근접성의 원리를 설명하는 가장 단순한 그림이다. 서로 근접해 있는 자극을 하나의 자극으로 지각한다는 원리로, 좌측은 네모가 규칙적으로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자극으로 지각되지만, 우측은 네모가 비규칙적으로 있기 때문에 세 개의 자극으로 지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서 멈춘다면, 굳이 근접성의 원리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다시 아래의 그림을 보자. 상하의 마름모는 사실 같은 크기이다. 그러나 최좌측의 경우 상측 마름모보다 하측 마름모가 더욱 커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우측으로 갈 수록 완화되는데 최우측의 경우 상측 마름모와 하측 마름모가 같은 크기로 보이는 착시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 역시 근접성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람들은 두 도형을 지각할 때, 상측의 하단 마름모의 변과 하측의 상단 마름모의 변을 비교하여 크기를 판단한다. 왜냐하면 비교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그림과 같을 때 하측의 상단 마름모의 변이 더 길기 때문에 하측 마름모가 더 크다고 지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측으로 갈 수록 비교가 되는 상측의 하단 마름모의 변과 하측의 상단 마름모의 변 사이가 멀어져 근접성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아 좀 더 정확한 지각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명탐정코난 바움쿠헨 살인사건에서 범인은 바로 이러한 원리를 사용한 트릭이 나오는데, 자스트로 도형이라고 명명된 이 착시 현상의 기본 원리가 바로 근접성의 원리인 것이다.

이것으로 게슈탈트의 두번째 법칙인 근접성의 원리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의문스러운 인간의 마음은 알면 알수록 더욱 의문이 드는 것 같다. 요즘에 좀 바쁜 관계로 많은 포스팅을 못하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