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7ST 프로그램 첫날이 기억나네요

직장과 집을 반복하는 생활에 익숙해져 갈 무렵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1박 2일을 지낸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낯설었습니다

이미 얼굴을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게 대화를 시작했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록 천천히 나의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누군가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응시하며 따뜻하게 손을 마주잡는 일이

조금 간질간질하다가도 참 좋았습니다

평소에 소통이란 단어를 쉽게 접하면서도 회의감이 들곤 했었습니다

사실 '소통' 은 결과물이 아니라 행복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의무감에 강요받고 있는 목표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런데 7ST 프로그램을 만나서 제가 생각했던 '소통'이 실천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박 2일 동안 서울의 한 가운데인 여의도가 아니라 마치 훌쩍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진지하고 즐겁게 여행을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