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ST(감수성 훈련)는 기업체 직원들 간의 감정 소통에 상당히 효과적인 훈련으로 보입니다.

서먹했던 감정의 벽을 허물고 단시간에 서로에게 진솔해 질 수 있는 집단 상담으로 활용하면 많은 호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손을 잡고 기자가 인터뷰하듯 상대방을 알아가며 접근해 가는 과정은 경계심 없이 속마음을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훌륭한 접근법입니다.

다음 단계에서 5인 1조로 팀을 만들고, 돌아가면서 팀원들은 예의를 차려 팀장에게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성의를 다해 답하는 팀장의 모습에서 경청과 존중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역지사지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입니다.  이후 팀원들은 각각 팀장에게 덕담을 하고 그 덕담들을 취합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팀장의 얼굴에서 자긍심과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인정욕구와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된 내담자의 얼굴입니다.

삶의 체험훈련에서는 두 가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첫째, 장님체험을 해보면서 장애인들의 삶이 얼마나 지난한지, 내가 건강한 몸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둘째, 장님체험은 파트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 편견을 깨고 동기생들에게 스스럼없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아름다운 경험을 해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