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춘계 7ST 감수성 그룹다이나믹스 워크숍 참가 후기

주요 일정

2. 참가 후기

격주 단위로 산업카운셀링 교육을 받은 지도 3개월 차에 접어들었으나, 항상 교육을 마치면 도망가듯이 교육을 장을 빠져나오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올 때 즈음에는 교육내용이 가물가물 해진다.

그러나 이번 워크숍에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이틀이라는 이유인지, 워크숍의 감흥이 좀 오래갈 것 같다.

첫째 날 상대방을 알아보는 시간은 길지 않은 시간에 교육생들과 금방 친해지는 장점이 돋보이는 교육이었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내가 꼭 한번 실행 해 보고 싶은 교육방법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중 처음 만나는 사람,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하여는 경계심과 더불어 많이 조심스러워 하는 버릇이 있어, 짧은 교육시간에 상대방을 채 알기도 전에 대부분의 교육이 종료되고, 다음에 만나도 가까워지지를 못한다.

그러나 직장동료들 중 한번도 같이 근무해 보지 못한 직원들은 같은 회사라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잘 알 수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7ST 마음과 마음의 교류(존중, 경청, 공감, 이해, 수용 감성체험훈련)를 한다면 상대방을 빠른 시일내 이해하고 존중하고 경청하는 시간을 만들어 좀 더 직장생활에 재미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꼭 실천해 보고 싶다.

둘째 날 진행된 삶의 체험훈련(브라인드 체험: 감사, 신뢰, 배려 : 여의도공원)은 우리가 늘 고마움을 잊고 지내는 물과 공기처럼, 나는 상대방과 한 조를 이루어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길을 한번은 시각장애자가 되어 또 한번은 청각장애자 되어 동료만 의지하면서 새로운 체험을 해 보았다.

이러한 체험활동은 향후 우리가 상담자로서 내담자를 대할 때 신뢰형성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 이었다. 이번 교육은 산업카운셀러로서 내담자에게 신뢰를 형성하지 못하면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절대로 고민을 털어 놓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교육이었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경청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내담자가 믿고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해도 될 수 있도록 산업카운셀러로서의 윤리강령을 평소에 갈고 닦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요한 교육시간이었다.

마지막 강의로 진행된 GROUP 심리게임은 5명의 인간이 각자 다양한 이유로 내담자로서 상담자를 찾아 자신의 입장을 토로 했을시, 상담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으며,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다음 나는 교육종료 후 나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 교육은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동료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몸으로 부디끼며 보낸 시간이라 교육 내용에 대한 감흥이 더 오래 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는 같은 기수의 교육생이지만, 각자 살아 온 인생도 틀리고, 가치관도 틀려, 거리감이 존재했으나, 이번 교육에서는 나이 차이도 많이 극복하고 서로가 좀 더 편안하게 가까이 가는 그런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특히 이번 워크숍 과정을 통하여 나이보다는 동료라는 유대감이 더 많이 작동했고, 앞으로 많이 남아 있는 교육기간이 좀 더 재미있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동료로서 더욱 친해지는 등 의미있는 교육시간으로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 나도 참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이번교육에서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뒤돌아 보는 그런 시간이었다. 사실 앞으로 산업카운셀링 교육 수료 후 얼마나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을지 아직도 자신이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현재의 직장에서 남은 5년여 시간 동안 착실히 준비한다면 퇴직 이후 새로운 직장을 다닐 때에 겸업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번 교육은 상담자로서 내담자를 알아가는 친밀도를 높이는 좋은 교육방법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