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월차를 낼 형편도 아니고 해서 합류가 조금 늦었다. 그 놓친 시간이 시간이 갈수록 더 아쉬워진다.<br>처음에 당연히 아는 사람들이 함께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에서 오는 당혹감이랄까? <br>또 어떤 순서들이 나를 괴롭(?)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밀려드는 시간과 순서들은 이런것들을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 <br>남녀노소로 어울러진 한 무리의 교육생들은 모두 소중한 삶을 살고 싶고 소중한 삶을 줄려고 모인 열심히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고 복 받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지않은 교육비라고 생각되지만 지금은 아깝지 않은 금액이며 회사에도 도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br>둘씩 혹은 셋이서 많게는 축구팀만큼의 인원이 모여 함께 마음을 맞추기도 하고 혹은 냉정한 싸움판에서 승리를 노려보기도 하고 머리싸움 입싸움을 하기도 하고, 어머니뻘 되시는분과 큰 누님 동생이 되기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 ‘자’ 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고, 연륜과 가치관 속에서 인생의 깊이를 느껴보기도 하고, 동생들의 가치관속에 문제보다는 가능성을 더 많이 보고, 준 것 없이 얻어온 시간들이다.<br>언젠가부터 회사에서 방향없이 분주히 달려만 왔던 시간들, 짜증내고 지치고, 제 잘 난 맛에 살고, 너무나도 일 중심으로 목적 지향적으로 살아오다가 <br>참으로 소중한 것들을 본다. 일단 야근을 줄이고 더디더라도 쉬어가고, 위임할것은 없는지, 지친 사람은 없는지, 낭비되는 시간은 없는지, 집중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절제할 부분은 없는지, 계획을 수정하거나 보완해야하는 부분은 없는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br>행복, 올바른 생활, 이런것들은 누구나 원하는 보편타당한 삶의 원리라는것을 본다. 행복 그것은 섬기는 것 그리고 양보하는 것, 작은 것에 만족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 소망을 갖는 것, 그리고 용납하고 용서 받는 것, 현실을 바꿀순 없어도 태도를 바꾸는 것, 그리고 당장에 이룰 수 있고 실제로 유용한 것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 이번 이틀간의 감수성훈련을 마치고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br>짧고 아쉬운 이틀간의 교육이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br>다양한 순서와 시간속에서 정말 많이 웃고 너무나도 편하게 쉬었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모든 내용들이 거의 처음 접해보는 신선한 시간이었다. 나는 언제 어떤방법으로 누구에게 도움을 줄수 있으려나? 그날을 생각한다. 소중한 시간을 갖게됨에 감사~<br>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참으로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는 것을 실감 한다.<br><br><br><br>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