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명동입니다.<br>지난주 1박2일간의 감수성 훈련을 끝낸 지도 벌써 1주일이 다되어 가는군요. 모두들 건강하시겠지요?  방학이 끝날 무렵 밀린 숙제를 하느라 야단법석을 떨었던 어린학창시절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군요. <br>사실 저는 여러분들과 달리 현업에서 카운슬링업무를 해오던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 않은 부동산 디벨로퍼라는 전혀 엉뚱한 분야에서 날아온 이방인이었습니다.<br>산업카운슬러를 해서 무었을 할까?  이런 기술과 노하우를 배워서 무었에 쓸꼬? 이것이 경제적으로 값어치 있는 일이야? 반신반의 하면서도 한편으론 아니야! 디벨로퍼는 무조건 많이 알야야 돼! 무었 보다도 남녀노소의 라이프스타일을 알아야하고 부자들의 생각도 알아야 하고 젊은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이해해야 돼! <br>그리고 이것도 현재 내가하고 있는 일과 어떻게든 연관을 맺을 수 있을꺼야! 하는 생각에 무조건 달려들었다 함이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번 두 번 수업을 듣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 이제 절반의 코스를 밟아온 것 같고 그 믿음은 내 예상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인재들이 포진되어 있음을, 이성과 감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문화와 역사가 다른 동료들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면서......<br><br>지난주에는 1박2일간의 감수성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br>첫날,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현실요법 이론 강의, “운명은 나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간다.” “운명을 바꾸려면 많이 웃어라 그리고 크게 웃어라!” 사실 이 부분에서 나는 김 철희 회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수업시간 내내 “너 인상 별로 않좋다.” 라는 질책을 받는 느낌이 들어서 내심 수업이 가급적 빨리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가뜩이나 못생긴 얼굴에 웃음근육마저 굳어져 버렸으니....... 사실 회장님이 하신 것과 같은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도 아니었건만 그간의 내 연습이 부족했던 탓이겠지요? <br><br>그 다음 이름으로 자기소개하기에 들어가서는 슬슬 본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내 밑천 다 들여다보이고 남의 밑천도 열심히 들여다 볼 기회였던 거지요. 다들 진솔하게 각자의 아프고 쓰라렸던 과거, 힘들고 즐거운 현재, 보람과 앞으로의 희망을 각자의 그릇에 한광주리씩 담아내는 진솔함에 무척 감동 받았습니다. 이게 남들을 알아가는 이해의 시작이구나  그렇지! 수업도 이렇게 진솔하고 또한 각기 참여해서 만들어 내는 게 좋은 수업이야. 강사는 그저 방향과 키워드만 잘 제시하면 되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br>(그런데 참석하신 분들 왜들 그렇게 남의 말 한마디 반복하지 않고 자기스타일로 그렇게 말들을 잘하슈?)<br><br>그리고 오후 들어서니 그룹토의, 발표와 토론시간!  답은 간단하였습니다.<br>현재 나는 누구인가?  평생 내 임무와 생각은 무었이 었던가? 사람들에게 무었을 전하고 싶었던가? 어떻게 하면 세상에 독특한 것을 제공 할 수 있을까? 현재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바로 내 브랜드였던 것입니다. <br><br>다음날 이제 팀장 청문회!  <br>이제 상대방에 대한 웬만한 줄거리는 꿰어 찼으니 보다 심도 있게 파고들어가는 시간이 돌아온 것입니다. 비록 각본에 나온 것을 위주로 하였지만 상대방의 알고 싶었던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했었고 마지막 한 말씀 거기에 대한 대답을 정리하면서 세상이 결국 마음과 열정, 관심의 문제이고. 나아가서는 나와 내가 속한 팀, 내가 일하는 회사도 마음과 열정에 따라 무한히 아름다워 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저쪽팀(다른조)도 모두 청문하여 모조리 꿰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사실 내가 자신있어하는 부분에 대한 청문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br><br>오후에 훈련을 마무리하는 역할극, 니가 내 입장되어봐라! 여의도 공원에서 눈 가리고 아웅해보니 어제까지 어색했던 사람과 팔짱끼고, 손잡고 돌아올 수 있도록 가까워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다 되었으니 이를 어쩔꼬? <br><br>마지막으로 한 말씀 인용 드립니다. 코펜하겐의 미래연구소 롤프옌센은 이렇게 말합니다. “데이터에 의존하는 사회는 막을 내리고 있다. 정보와 지식이 컴퓨터의 몫이 되면서 인간의 능력 중에 자동화 될 수 없는 측면의 가치가 높아 질 것이다. 다시 말해 감성과 상상력, 이야기, 예의, 그리고 감성적인 언어가 의사 결정부터 협력까지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래는 이야기에 뛰어난 기업(개인)이 번영 할 것입니다. 동기 여러분! 1박 2일간 저를 기쁘게 해주시고 메마른 저의 감수성을 마구 흔들어 깨워주시고 다시금 돌아보게 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끝까지 수고해 주신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br><br>그리고 동기 여러분! 이제 새로 긴 항해를 준비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