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br>박인자 입니다.<br><br>저는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교육을 받아보았습니다.<br>물론 업무와 관련된 교육이거나 소양교육 등이었습니다.<br>이런 교육은 나 자신을 드러낼 필요없이 묵묵히 앉아서 강의만 충실히 듣고 있으먼 되는 교육이 대부분 이었고 동료나 친구들과 같이 하기때문에 별 두려움은 없었습니다.<br><br>하지만 제가 이번에 선택한 감수성 훈련교육은 지금까지 내가 받아온 교육과는 다를 것이고 더구나 혼자 참여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하기  까지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 하였습니다.<br>불안과 호기심 안고 24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며  남산골로 향했습니다. <br>이런 마음을 아는지 8월의 태양은 너무도 뜨거웠습니다. <br>약도를 가지고 길을 찾아 올라가다 유지은씨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동행하게 되었습니다.<br><br>남산골 연수원이라는 글자를 보고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연수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유지은씨 아니었으면 잘못찾은것이 아닌가 생각했을 겁니다.<br><br>저는 처음부터 헤메이기 시작하였습니다.<br>지금까지 교육이라면 당연히 필기할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원장님의 필기도구가 필요없다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노트와 펜을 준비하여 내려갔습니다(금방 그것이 짐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br><br>맨처음 본인 이름을 가지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모두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할때 평소에 이름에 불만이 많던 나는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에 대하여 당당하게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br><br>이렇게 처음부터 소극적으로 시작하니 마음에 부담이 자꾸 더 해갔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을 하고 내가 상대편이 되어 이야기 할 때도 상대의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것같은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었습니다.<br><br>그러나 과정이 하나씩 지나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마음을 개방하고자 하니 어색한 웃음 보다는 상대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 하였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br><br>다음날 새벽, 남산길을 오를때 상대의 손을 꼭잡고 올라가면서는 내가 상대에게 믿음을 주고 상대가 나를 믿는다는 이런것이 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br>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모습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 그 자체였습니다.<br><br>여러과정 중에서 내가 가장 자극을 받은 것은 생존게임이었습니다.<br>나를 아웃시켜서 슬픈것이 아니라, 그동안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살고 또 왜 살아야 하는지 내 삶에 대하여 구체적인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사실과, <br>그저 나에게 주어진 삶이기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메꾸는 인생으로만 살았지 펼치는 인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하였습니다.<br><br>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느낀것은,<br> 24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는 것입니다.<br>남을 통해서 내 자신을 들을때 내가 어떤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알았고, 나는 상대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 가도 생각하게 되었고,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br><br>그동안 내가 생각해왔던것이 남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자는 것이었는데, 과연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 했었던가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br><br>끝으로 더운 날씨에도 땀을 흘리시면서 정열적으로 지도 하여주신 원장님과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br> 안녕히 계십시요.<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