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감수성훈련(ST) 교육소감문<br><br><br>□ 일  시 : 2003. 4. 18(금) 15:00 ~ 20(일) 14:00 (2박 3일)<br>□ 장  소 : 남산골연수원(서울 중구 필동 남산아래)<br>□ 주  관 : (사)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br>□ 작성자 : 송석훈<br><br>Ⅰ. 들어가는 말<br>  2003년 4월 18일 금요일 오후, 비가 부슬부슬 내려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br>오늘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감수성훈련(ST)을 받는다. 감수성훈련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훈련이 힘들지는 않을까? 훈련을 마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런 궁금증과 기대,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이 나를 지배한다. 참가자는 스물다섯명 정도인데 아주 다양하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다. <br><br><br>Ⅱ. T-Group활동 내용<br>1. 특강 - 현대사회의 변화와 산업카운슬링(고흥화 교수)<br>  사회의 변화를 보면, 과거 독재체제(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폐쇄사회에서 개방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대량생산 체제에서 소량생산 체제로, 정치?사회?문화의 globalization(세계화), 고령화 사회, 여성의 사회진출 등 현대사회의 변화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br>  이와같은 빠른 변화속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긴장(tension), 권태감, 불안, 정신 신경쇠약(burnout) 등으로 인한 우울증, 정신분열증, 자폐증, 공소증(空巢症nestlessness)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카운슬러는 이런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하여 도와주는 사람이다. <br>  그러면 좋은 카운슬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들이 필요하고 어떤 학습이 필요한가? 어떻게 해야 훌륭한 카운슬링을 할 수 있을까? 알고 싶었었다. 이번 특강이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br><br>2. 관심과 무관심<br>  살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데, 우리가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에게 관심을 보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만나는 사람에게 무관심한 행동(그냥 스쳐 지나가거나 의식적으로 무관심을 보이는 등)과 관심있는 행동을 해보고 그 각각의 행동에 대한 느낌의 차이를 발표하기 훈련이다. 우리는 마주치는 사람들과 ‘스치고 지나가기’,‘땅보고 지나가기’,‘툭 치고 지나가기’등의 행동을 해보았다. 어색했다. 그러나 이 훈련을 통해서 느낀 것이 있는 데, 그것은 내가 먼저 가슴을 열고 관심있게 남을 대하게 되면 그도 역시 가슴을 열고 관심있게 나를 대하게 된다는 사실이다.<br><br>3. 명상훈련<br>  비가 왔기 때문에 남산공원에서의 자연명상훈련은 생략되었다. 이것은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아침식사 후 수련원에서 명상훈련을 했다. 듣기명상, 중얼거림명상, 무념무상의 명상, 분출명상 등 여러 가지를 했다. 그중 분출명상은 잘 되지 않았다. 아직도 나 자신이 많이 억압되어 있어 마주보고 있는 상대에게 호통을 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br><br>4.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를 소개하기(만남의 체험)<br>  상대를 바꾸어가며 그 사람에게 나에 관한 사항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얘기하는 훈련이다. 나의 환경이나 처해있는 상황, 또 속 마음까지 얘기를 해야하는 그런 훈련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곳이 이 세상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 <br><br>5.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답하기<br>  몇 그룹으로 나뉘어, 추진자가 가지고 있는 봉투 속에 미리 준비된 여러 장의 질문 페이퍼 중 한 장을 뽑는다. 종이에 적혀 있는 여러 가지 질문 중 각자가 7가지를 선택해서 답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같은 그룹의 구성원들에게 숨김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룹의 구성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고 더 잘 이해하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br><br>6. 블라인드 훈련(장님 훈련)<br>  내가 장님이 되어 안내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경치 좋은 남산의 계단을 오르는 훈련과 반대로 역할을 바꾸어 내가 안내자가 되어 장님이 계단을 오르는 것을 도와주는 훈련이다.<br>  두 가지 체험 모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그것은 나를 이해해주고 정성껏 도와주는 안내자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만약에 안내자 없이 나 혼자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아마 열 배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바로 카운슬러의 역할이 이 블라인드 훈련(장님 훈련)의 안내자(가이드) 역할과 같음을 깨달았다. 카운슬러는 고통받는 사람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그를 돕겠다는 마음가짐이 정말로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파트너였던 정경숙님께 감사드린다.<br><br>7. 짧은 이야기에 대한 자기그룹의 의견을 발표하기<br>  (추진자가 읽어 준 짧은 이야기의 내용에 대한 자기그룹의 의견을 도출하여 대표자가 발표하고, 그 발표내용에 대한 다른 그룹의 반박질문에 답변하기)<br>  폭풍우를 만나 보트 두 척에 다섯명(선장, 노인, 약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