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감수성 워크샵이 교육 일정표에 있는걸보고 왜 1박2일이란 워크샵이 필요한거지? 라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전주라는 곳에서 부터 부산까지 대중교통편으로 이동하기 쉬운곳은 아니였고,

어린 자녀들을 두고 교육에 참석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말 참석하기 싫었습니다.

도착하여 2시간 정도가 지나니 교육 참석을 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고,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과 같은 공간에서 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가 아닌 타인도 있다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첫날 장미꽃을 들고 누군가의 질문을 받으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또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타인으로인해 생각하게 만들었고 '나'라는 존재가 내 자녀들에게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남게되면 어떻하지? 라며 스스로를 다시한번 다지게

되었고,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둘째날, 야외 훈련이였고 멀리 걸어 가야했기에 사실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얼굴 잡티 제거를 해서 햇빛을 받으면 안되었거든요^^ㅎ

하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소중한 삶의 체험이였습니다.

오로지 믿음 하나만으로 나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상대방은 나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나를 위해 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또한, 상대방도 내가 믿었던 것처럼 나를 진심으로 믿어줄까?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길을 안내할 수 있지? 아,, 이렇게 힘들게 상대방도 나를 안내해

주었구나, 세상은 나 혼자만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깊은 감동과 믿음과

내보다 타인이 먼저 라는 '배려'를 배우게 되었던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나를 다시 한번 알게 해주고 삶이라는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체험하게

해준 협회에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