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통념상 자신의 속마음을 다 드러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7ST 워크샵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였으나 차츰 자연스레 나를 내려놓게 되는 너무나 신비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내 자신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문제에 대한 성숙한 대처자세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과 지인들이 고민을 토로할 때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상담을 배우고자 했던 내 자신이 1박 2일의 짧디 짧은 워크샵 과정을 겪으며 변화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협력하고, 위로하는 프로그램의 단계가 이렇게 알차게 짜여질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시가 없이 자발적인 참여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고, 들어주는 것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수호천사를 떠올려본 명상의 시간동안 나를 돌아보며 가족들에게 소중함과 감사함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소통하고 위로하며 어루만지는 과정이 나를 포함한 참여하고 계신 모두를 치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손을 잡고 마음을 터놓고 들어주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엄청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껴보니, 내 가족들부터 지인, 회사 동료까지 워크샵에 참여를 권유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에서의 나와 사회의 모든 사람이 워크샵에서의 마음과 같다면 참 살만한 아름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워크샵 때의 내 마음가짐으로 문득 일상에서 치밀어오르는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나태해지는 나를 다독이며 살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

함께 참여하며 인연을 맺은 분들의 진정한 웃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