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st 감수성 훈련 교육후기

1급 과정 황용운

1박 2일간의 훈련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 날 체험한 7단계의 훈련은 처음 만나 서먹했던 서로의 마음들이 한 단계씩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친밀해지는가 하면, 남자와 여자라는 어색했던 분위기가 시간이 흐르면서 한 가정의 아버지와 딸 같은 화목한 분위기로 변화된 마법과도 같은 교육이었다.

7st 훈련에서 가장 감동을 받은 교육은 상대방을 칭찬하고 존중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장미꽃 한 송이를 든 팀장이 되어 함께 구성된 팀원들로부터 나에 대한 칭찬과 존중의 고마운 말을 전해 듣는 순간 마음속 깊이 뭉쳐 있었던 수많은 고통과 힘들었던 지난 세월의 기억들이 물거품처럼 밀려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양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감성훈련도 체험할 수 있었다.

1부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이코 드라마’ 시간에는 문제(왕따)가 있는 학생과 직장인을 소재로 하여 참가자 모두가 연기자가 되어 즉흥적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는데 그 멋진 연기는 실로 감탄할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문제가 되었던 주인공은 결국 카운슬러의 상담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는 해피엔딩의 STORY 였다.

둘째 날은 비가 오는 관계로 실내에서 교육이 이루어졌는데 신뢰성을 부여하는 훈련이었다. 2인1조로 이루어지는 이 체험은 일명 ‘블라인드 체험’이라고도 하는데 한쪽 사람이 눈을 감은 채 상대에게 내 모든 것을 맡기고 함께 4층 계단을 오르고 내리면서 두 사람간의 신뢰감을 쌓아가는 교육이었는데 세상을 살면서 남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를 내 스스로 체험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촛불의식 시간은 어둠속에서 명상음악을 듣는 순간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뭉클하게 올라오는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이 내가 살아왔던 인생 역경을 주마등처럼 떠오르게 했으며 알 수 없는 비통함으로 각자의 심경을 나레이션 할 때마다 참가했던 모든 교육생들의 눈에서는 일심동체가 된 채 눈물을 흘리는 가슴 뭉클한 체험도 하였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내 생애 가장 드라마틱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은 1박2일을 통한 감수성 훈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