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날수 있어서 가기전부터 참 기대되는 여행이었어요.
당일 첨으로시외버스를 혼자타구 일상을 내려놓구 가려구 참 편한맘으로 출발해서
음악도 듣고 설레는 긴장되는 맘으로 계룡산에 도착.
푸르게 둘러싸인 산들이 참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좋았어요.
하나둘씩 모인 사람들과 인사도 하구 아직은 어색하지만...
인원이 많치 않아 가족적인 분위기라 좋았고,

원장님의 설명으로 교육이 시작되었고,
서로의 소개를 2인이 짝이 되어 서로에 대해 알아보구, 상대방이 되어 소개를하고
본인이 본인소개를 하는것보단 좀더 친밀한 느낌도 들었고,
다시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에 대해 듣고, 질문하고, 이야기해주고,
마지막엔 서로 조장이 되어 조원들에게 고백성사받듯이 한마디 한마디 듣는 느낌은
....... 해보지 않으면 모를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나에 대해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내가 모르던 나를 알아봐주고
조언해주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시간 알던 친구같아 친밀감도 생기고...

인생극장할때는 상황을 설정하고 각자 배역을 짜고 연기를 하고...
소극적이고 튀기 싫어하고 많이 어색하기만한 내가 상황극를 하면서 동화되고
어울려 가는걸 느끼면서 참 즐겁고 자신감도 생기고 내가 저입장이라면 어떨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었고, 의외의 사람들이 너무 연기를 실감나게 해서
놀라기도 했고, 겉보긴 안그런데 저런 면도 있구나 놀라기도 했어요.

계룡산등정에서는 자연속에 얘기하며 오르다 벙어리와 장님으로 서로에게 의지
하며 평지가 아닌 산길를 오르는게 쉽지 않고 겁도 많이 났지만 점 점 상대에게
의지하게 되고 편안해지는 나를 발견하고 놀라기도 했고, 혹여 넘어질까 나보다는
상대를 배려하여 속도를 늦추거나 몸짓으로 표현하는게 느껴져 왜 이런 교육이
필요한지 느낄수 있었어요.
평소엔 혼자 가기도 힘든 산길을 둘이 의지해야 갈수 있었는데 혼자가는것보다 편안
함을 느끼며 오르내릴수 있어 의야하기도 했고 등반을 마치고 잠시 쉴때는 서로의
손과 팔에 깊이 새겨진 손자국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교육끝나고 내려올때는 짧을 거라고만 생각했던 길이 의외로 먼길을 온게 이상하기도
했구요..
참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점심식사후 마지막 교육인 나의 수호천사에게 감사하기.......
지금껏 당연하게만 받아왔던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서로의 얘기를 들으며 이야기
하며 내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구나.... 느끼게 되었고,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기쁘고 행복할때 곁에 있던 사람들의 관심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지금도 받고 있는 당연한 사랑과 관심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되어 좋았어요..
왜 필기도구없이 오라 했는지 알수 있었고, 앉아서 듣기만 하는 교육보다 더 많은
걸 가지고 가는 느낌이었구,, 끝나고 올때는 뭔가를 두고온 느낌도 들었어요.

배려도 중요하지만 나를 더 많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나를 찾은거 같아 짧지만 의미
있는 좋은 시간 .....좋은 사람들과 .... 선생님들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