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날씨의 7월 중순, 동학사 인근의 산장에서 1박2일의 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그 후기를 아래와 같이 간략히 요약합니다.

결론적으로, 카운슬러를 준비하는 나에게 더욱 나를 알게 하고 더욱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하는 좋은 기회였으며, 감성의 발전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새삼 더욱 크게 느끼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별로 느낀점을 적어 본다면,,,

첫째, 2인대화 및 3인대화를 통해 배운 카운슬러의 이해적 태도
상대방과 대화 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인 이해적 태도는 갈등상황에서도 매우 필요한 부분이며 이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3인 대화에서 감독자로, 갈등상황 역할자로 각각 돌아가며 상황대화를 해 보면서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스스로 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긍정적 대화는 바로, 이해적 태도임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둘째, 6인대화를 통해 확인하고 배운 자아정체감과 배려와 진실성
6명이 한조가 되어 팀장을 선출하고 5명이 돌아가면서 질문하는 식으로 이루어진 6인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고 다시금 내 자신을 돌아보며 자아성찰을 할 수 있었으며, 질문 후, 상대방으로 받게 되는 칭찬과 지지는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었고 상대를 배려와 진실된 마음으로 대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셋째, 사이코드라마의 위기상황 몰입을 통해 해결방법 모색을 간접체험
짧은 시간 내에 6명이 한편의 사이코 드라마를 만들어가면서 협동과 상호신뢰, 배려가 있으면 6명의 시너지는 대단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고 해야 할까요...또한, 다른팀의 사이코드라마를 보면서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되고 공감적 이해에 바탕을 둔 상담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종말은 카운슬러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큰 시사점을 준다고 할 것 같습니다

넷째, 신뢰(믿음), 배려 그리고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운 블라인드게임
눈을 가리고 걷는 다는 것, 그것도 아슬아슬한 산길을 걷는 다는 것은 혼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죠, 그러나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상대와 함께 라면 못 갈 곳이 없다는 것. 또한, 나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을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목적지에 이상없이 도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매우 밀접한 유대와 배려를 느꼈답니다.

다섯째,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이 나의 수호천사, 나 또한 그들의 수호천사
훈련의 마지막, 묵상을 하면서 느껴 보는 나와 관계되는 수없이 많은 사회적 연결선들,, 지금까지는 이런 관계가 힘들고 내 팽게치고 좋은 관계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만을 취해 왔으나 이제는 모두가 나의 수호천사이고 또한 나도 모두의 수호천사가 될 것이라는 다짐..... 감동의 순간이었답니다.

이번 감수성 훈련으로 저는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눈을 더 갖게 되었답니다. 계산적 이기적 눈이 아닌 공감적 이해를 통해 긍정의 인간을 바라보는 하나의 눈을 더 갖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다짐하셨던 모든 일 꼭 이루셔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