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비

어느숲 어귀 연못에

유난히 개구리 소리

요란하게 울어 되든 밤

사랑의 향기 가득 담은

환희의 비가 내렸었지....

온몸을 비에 젖어

두손 꼭잡고 나란히

저숲 오솔길 걸었던

알지 못하는

미로의 숲을

헤메 었지만

터질것 같은

떠거운 가슴에

차갑게 스치든

비바람 조차

감미로웠고

멀리 보이는

등불 조차도

잠자는 백설공주의

머무는 신비의 숲

오막집 같았 었네

잊지못할 그리운

숲속의 비여

이제다시

가슴 깊히 흐르는

숲속의 비가

내가슴에 강 되어

추억 가득담은 사연을

나뭇잎에 실어

보내고싶구나

이세상 어딘가에

그날의 환희를

추억속에 간직한

그 소녀에게...

2011년 어느 비오는 밤 장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