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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카운슬러
작성자 : | 김순녀 | 작성일 | 2019-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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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혹을 떼내려 했는데. | 조회수 | 1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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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을 떼내려 했는데 다른 혹이 붙어왔다. 아이쿠우. 내 팔자야. 그녀가 벌여놓고 팔자타령만 한다.
그녀의 아들은 키가 훨칠하니 크면서 그나마도 못 생기진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너무 엄격한 교육을 시킨 탓에 지능지수가 자라나지 못해서 40살의 나이에도 초등학교 5학년 수준 밖에 안됐다.
사회생활능력이 모자란 탓에 못생긴 연상의 여자와 연애를 해서 아들 둘을 낳았다. 그녀는 며느리의 외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온갖 구박 끝에 이혼하게 만들었다. 그런 다음 키가 크면서도 늘씬하고 아주 또똑한 여자를 꾀어서 아들과 재혼시켰다.
재혼녀에게 손자들을 잘 길러달라고 했는데 기르기는커녕 매일 싸움질을 해서 경찰이 날마다 동원되는 통에 그녀는 재혼녀앞에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단다. 제발 내 아들을 버리지만 말아줘 하면서 그랬더니 재혼녀의 말은 손주들을 모두 데려가라 하더란다.
지금 그녀는 탄식하고 있다. 내 손등 내가 찍은 꼴이 됐지 뭐유. 혹 떼려다 혹만 더 붙여놓았어. 진즉에 참고 지내야 되었을 것을 말이야. 그렇게 탄식하고 있다.
제 분수도 모르면서 날뛰더니만 기어코.
김순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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