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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일영 작성일 2018-11-15
제목 가유폐추 조회수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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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구 원문 : 가유폐추(家有敝帚)
* 명구 풀이 : 집의 낡은 빗자루
* 명구 출전 : <동관한기(東觀漢記)> ‘광무제기’ 

* 명구 해설 :  25년 유수(劉秀)가 황제로 칭하면서 동한 왕조의 건립자가 되었다. 역사에서는 광무제(光武帝)라 한다. 정권 초기 지방에는 여전히 할거 세력이 난립하며 통일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 중에서 파촉(巴蜀) 지역의 공손술(公孫述)이 가장 강력했다. 광무제는 대사마 오한(吳漢)과 잠팽(岑彭)을 보내 공손술을 토벌하게 했다. 승승장구하던 잠팽은 뜻하지 않게 공손술이 보낸 자객에게 살해되었다. 
오한은 유우(劉禹)를 보내 다른 방향에서 공손술을 공격하게 했지만 참패했다. 오한은 유우와 합류하여 전력을 재정비한 다음 다시 공격을 가했다. 격전 끝에 간신히 공손술을 죽이고 파촉 지역을 평정할 수 있었다. 
혼이 난 오한은 그 분풀이로 공손술과 그 장수들 가족까지 모두 죽이고 성도에 병사들을 풀어 노략질을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안 광무제는 즉각 사람을 성도로 보내 노략과 살육을 중지시키는 한편 “백성들에게 집에 남은 다 떨어진 빗자루라도 천금만큼 귀한 법인데 책임이 막중한 장수들이 어찌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냐”며 나무랐다. 
‘가유폐추’는 자신이 가진 물건이 좋지는 않지만 보물처럼 귀하게 여기는 것을 비유하는 성어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는 의미도 깃들여 있다.


 
김경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9-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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