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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만수 작성일 2018-07-26
제목 돌탑 조회수 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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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산을 오를 때에는

미련을 메고 가지 마세요

소원을 세겨

돌을 쌓지 마세요

 

버리고, 또

잊어도

무거운 인생길

스스로 가슴에 돌무덤을 만들지 마세요

 

지고 온 삶만큼

허리는 굽었고

살아 온 굴곡만큼

주름은 깊어 

 

버리고 또,

잊기에도

짧은 햇살

 

산을 내려올 때에는

돌아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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