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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카운슬러
작성자 : | 정명홍 | 작성일 | 2017-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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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려 (配慮)!....중국사전에 없는 말 | 조회수 | 7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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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살았던 베이징 아파트 8층에선 교차로가 내려다보였다. 어느 날 저녁 "끼익~쾅" 하는 소리가 나서 창문을 열었더니 택시와 충돌한 스쿠터가 찻길에 널브러진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스쿠터 운전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 주변으로 수십명이 모여들었는데 정작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기려 하는 이가 없었다. 사고를 낸 택시 기사도 마찬가지였다. 10분쯤 지나 경찰차가 온 뒤에야 피해자는 어디론가 실려갔다. 중국인 친구는 "중국인은 괜히 남의 일에 끼어들었다가 곤란해지는 걸 싫어한다"며 "피해자를 도와줬다가 가해자로 의심받거나 증언하러 공안에 들락거리는 상황이 벌어지면 어떡하느냐"고 했다. 지난 9일 산둥성 웨이하이의 터널에서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로 한국 어린이 등 10여명이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을 보면 버스에 불이 붙어 위급한 상황인데도 탑승객을 구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중국인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기자가 중국에서 산 준중형차에는 작은 소화기가 처음부터 트렁크에 달려 있었다. 사고가 난 터널 안에 있던 차량에도 소화기가 배치됐을 가능성이 크다. 소화기가 없더라도 누구든 한 명쯤서 버스 유리창을 깼다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번 참사로 배려 없는 중국 사회를 새삼 확인했다. 아울러 국제관계에서 배려를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지만 상대가 중국이면 더욱 그렇다는 확신을 준다. 북한 미사일을 막으려는 사드 배치에 일방적인 보복으로 나온 그들이다. 새 정부는 이런 중국과 상대해야 한다.
출처. 조선일보 캡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2/20170512032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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