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P는 노동자 지원 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의 약자로 1940년대 중반 미국에서 노동자와 그 가족의 알코올 의존으로 인한 기업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프로그램에서 출발하였고 최근에는 각종 정신적, 심리적 문제의 치료 및 예방, 부부 관계와 가족 관계, 경제적인 문제, 법률적인 자문, 직장 내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등 복리 후생의 측면을 아우르고 이를 넘어 점차 인사 선발, 경력 개발 등의 광범위한 영역까지 포괄하는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포츈지 선정 500대 기업의 95%,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운용하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제도입니다만 국내에는 아직 운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조직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 듀퐁 코리아를 시작으로 유한 킴벌리, P&G, IBM, (주)SK, 삼성전자, 포스코 등 소수의 외국계 기업 내지는 대기업에서 EAP 혹은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AP는 국내의 경우 우울증 한 가지 요인만 놓고 보더라도 1인당 결근으로 발생하는 연간 252만 원, 비효율 근무로 발생하는 488만원의 비용손실을 줄이는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우종민, 2007). 그 밖에도 삶의 질(66%)과 업무 능률(46%)이 향상되며, 자존감이 상승(61%)하고 결근은 감소(62%)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Yamatani, 1999). EAP는 조직 구성원의 직무 만족이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으며 교육, 상담, 사후 관리, 자문 등의 다양하면서도 포괄적인 방법을 활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