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적인 감정의 감옥에서 나오는 방법 >

살다 보면 가끔식, 이상할 정도로 우울한 때가 찾아온다.

     '나는 대체 왜 이럴까?'

     '이렇게 살아도 될까?'

     '인간관계 다 부질없어'

                     .

                     .

나를 짓누르는 근심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마치 늪처럼, 발버둥칠수록 나는 더 깊은 근심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잉근심

하지 않아도 될 근심까지 사서 하는,

그러다 그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현상

혹시 당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가?

수 많은 심리학자들 역시

2016년을 '과잉 근심 사회'라고 표현했다.

13억 중국인의 '국민 심리하자' 리쯔쉰 또한

과잉 근심 사회라는 표현에 동의했지만

그는 딱 하나, 더 분명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심리학자는 근심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

생각해보면 그렇다.

상실감을 안겨준 떠나간 애인도

패배감을 안겨준 탈락한 회사도

심리 치료로는 다시 찾아줄 수 없다.

그는 대신, 심리 치료가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을 바꿀게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 자체를 움직여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즉, 그것이 '근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그는 이 방법을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상담자들에게

적용해본 후 사례를 모아 책을 집필했다.

*** 리쯔쉰의 과잉근심 ***

"여러분이 과잉 근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  그리고  감정을 바꾸려 하는 것."

좀 어렵죠? 하나 예를 들어 볼게요.

외로움. 이 감정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어떻게 했나요?

전화번호부를 뒤적이며 연락할 사람을 찾고

일부러 무리 속에 어울려

혼자 있을 시간을 없애려고 했겠죠.

결과는 어땠나요?

아마 사람들 속에서의 고독함은 휠씬 더 괴로웠을 겁니다.

그리고 그날 밤은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와 실망으로

또 한번 괴로웠겠죠.

'과잉근심'은 이렇게 악순환을 반복합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사실 인간의 감정은 손님과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떠나거든요.

하지만 자꾸 감정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떠나려는 손님을 자꾸 붙잡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없애기는 커녕 붙들어 매는 거죠.

제가 아까 했던 말, 기억하나요?

감정은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외롭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무리 속에 있어야 안정적이고 행복하는 생각

그리고, 감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

가장 머저 생각을 바꾸세요

이 간단한 시도 하나만으로도

분명히 세상은 다르게 보일 겁니다.

지금까지의 글을 읽고,

'그래, 더 이상은 감정을 억지로 바꾸지 말아야 겠다.'

라고 생각했나요?

그럼 거의 끝난 겁니다.

당신은 이미 잘못된 생각을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니까요.

부정적인 감정의 감옥으로 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답은 단순하다.

생각이 감정을 만든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것이다.

- 리쯔쉰, 책 <과잉근심> 중

[출처] 열정에 기름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