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이형진 지음, 쌤앤 파커스

Part 1. 내가 공부하는 이유? 나를 사랑하니까

 나는 배움 자체를 나 자신에 대한 예의, 소중한 내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배우고 접해야만 알 수 있는 ‘수많은 세상’을 내게 좀 더 많이 다양하게 보여주고,

그래서 숨어 있는 ‘수많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나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것,

그래서 훗날 내가 도전하고픈 꿈이 생겼을 때 부족한 준비로 인해 그 꿈을 포기하는 불상사를 만들지 않는 것,

즉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나에 대한 예의라는 이야기다.

Part 2. 공부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공부의 시작은 마음이다.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야 비로소 공부할 의지가 생기고,

그 의지를 동력 삼아 배움의 페달을 밟아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또한 공부도 충분히 재밌는 놀이가 될 수 있다.

게임에서 최고의 레벨로 올라가려면 많은 시간 동안 게임에 힘을 쏟아야 하듯이 말이다.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을까? 하고 고민하며 찾는 과정으로도, 공부가 훨씬 재미있어질 거라고 약속한다.

 자기 방에서 공부하는 좋은 습관 - 소리 내어서 책을 읽거나 중얼거릴 수 있다.

또 교과서에 밑줄을 마구 긋고 메모도 맘껏 써놓으면서 공부하는데, 그 때 손으로 쓰면서 소리 내어 말하고

그 소리를 귀로 다시 듣는 것이 암기와 이해에 큰 효과가 있다.

 SAT 만점의 비밀

1. 체력관리

2. 자기 확신, 믿음

3. 한 포인트에 집중하기

- 테니스 시합을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의 포인트’에만 집중하는 법을 연습했다.

그 게임을 이기는 것이나, 그 세트를 이기는 것처럼 너무 큰 것만 생각하다 보면

정작 이번 포인트를 따는 데 집중하기가 어렵다. 공을 받아넘기는 그 순간에는 그 포인트만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점수가 40대 15로 지고 있을 때, ‘이번 세트를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데...’

하고 초조하게 생각하면, 경기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전체 게임이나 이번 세트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지금 이 순간, 이번 포인트 딱 하나를 잡는 데만 집중하면 게임을 더욱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다.

Part 3. 삶과 공부의 주인이 되는 기술

 결국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공부법은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고,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은

공부에 있어 주인의식을 갖는 준비이기도 하다.

 수업 전에 많은 질문거리를 준비했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께 열심히 질문세례를 퍼부었으며,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을 붙들고 수업내용을 비롯해서

다양한 주제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는 공부를 좋아한다는 것을,

좋아하는 대상이 다를 뿐 그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었다.

특히 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때 내가 진심으로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인정해 준 것이다.

 100번의 복습보다 1번의 예습

학창시절 내내 주로 아침시간을 활용해서 예습을 했다.

학교에 가기 전 1시간 동안 그날 배울 것을 한 번 훑어보는 정도였지만,

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200% 이상이었다.

더욱이 예습을 하다보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할 부분이 명확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예습은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공부라고 할 수 있다.

그 누가 알려주기도 전에 스스로 내가 모르는 것, 알아야 할 것을 찾아내는 과정이니 말이다.

예습을 통해 공부의 주체이자 주인이 될 수 있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수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수받을 지식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예습을 활용하는 공부 방법

1. 그날 학교에서 배울 수업의 교과서를 미리 읽는다.

2.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잘 모르는 내용은 노트에 따로 기록한다.

3. 수업시간에 미리 기록한 내용들은 점검하면서 듣고, 만약 선생님의 설명으로 의문이 해결되지 않으면 따로 질문한다.

4. 수업이 끝난 후 미리 기록해둔 질문에 대한 답을 선생님의 답변과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다.

Part 4. 지금의 나를 만든 순간들

 중학교 이후로 일상의 계획, 즉 공부 스케줄을 짜고 과외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은 스스로 해왔다.

열한 살 때, 아버지께 계약서를 한 장 쓰자고 졸라댔다. 그리고 나중에 차를 사주어야 한다는 계약서였다.

Part 5. 세상이라는 교과서, 배움엔 경계가 없다.

 테니스를 치며 근성을 길렀고, 바이올린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공감하는 능력을 익혔다.

토론은 내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말하는 기술을 알려주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던 날, 어머니가 주도적으로 짜주던 생활을 거부하고, 내 방식대로 생활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을 했다.

그 후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선택했다는 사실과 그 선택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있었고

또한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선택한 일들이었기에 잘 해내야만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고, 그 선택에 책임지는 과정을 연습해왔다.

공부든 운동이든 스스로를 이끌어가는 에너지는 바로 자신의 선택과 그로 인한 책임감에서부터 나왔다.

애초에 남다른 능력이 있어서 달려들었다기보다는, 무언가를 해보고자하는 동기와 의지 덕분에 열정을 발휘할 수 있었고

덕분에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 그것은 일종의 ‘선순환 법칙’ 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첫 단추부터 자신의 의지와 즐거움으로 시작하면 계속 그 동력을 이용해서

스스로를 원하는 방향으로 수월하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pilogue

내가 세운 나의 원칙, 나의 기준으로 살아간다.

결국 내 삶의 주인은 나여야 한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