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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부근 작성일 2016-05-12
제목 [답변]부모님에 관한 시한편.. 조회수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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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1특)님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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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관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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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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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돌 때가
가장 찬란하단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 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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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 '아버지의 나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슴을 찡하게 하네요.이제는 우리가 그 아버지 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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