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에는 아홉 가지가 있다.  

사람의 생각에는 아홉 가지가 있다.

사람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 가운데 어느 하나에는 골몰하고 있다.

사람의 생각 아홉을 살펴보면 

선(善)을 부지런히 힘써 행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정사(正思)요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에 부지런히 힘써 전념하는 것이 사사(私思)요 

분에 닿지 않는 행복을 구하고자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이 월사(越思)요 

지나친 걱정에 사로잡혀 마냥 후회만 하는 것이 영사(榮<木<->絲>思)요 

가망이 없는 일에 마음을 써서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로 뒤엉키는 것이 부사(浮思)요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을 두고서 우물쭈물 결단하지 못하는 것이 혹사(惑思)요 

자기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남의 일을 두고 걱정하는 것이 광사(狂思)요 

도저히 어쩔 수 없어서 그만두어야 할 일임에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도사(徒思)요 

일상의 직분이나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대하여 

항시 걱정하며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힘쓰는 것이 본사(本思)이다.

생각건대, 

사람의 아홉 생각 중에서 

그 마음을 가치 있게 집중하는 것은 본사(本思) 뿐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일정한 직업과 일이 있고 

그날그날 정해진 일과가 있다. 

아침에는 그날 행할 일을 계획하고 

밤에는 그날 행한 일을 돌이켜 반성한다. 

부지런히 힘써 그것을 생각하여 

한 가지 일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잠시라도 미루거나 늦추지 않고 행한다면 

모든 생각과 마음이 안정되고 흩어지지 않아서 

일과 덕행(德行)이 날로 빠르게 전진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