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의 노년생활 설문조사의 내용이 흥미롭다.

   대한 노인회는 만 60세 이상 노인 2천541명을 대상으로 '효도에 대한 의식 및 노년의 생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68%가 '가장 위로되는 사람'으로 배우자를 꼽은 반면, 여성은 단 34.3%만 배우자를 의지한다고 답한다.

   여성은 배우자 보다 자녀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높아 전체의 38.2%가 자녀를 의지한다고 답하나 남성은 18%에 불과하다.

   또 여성의 12.9%, 남성의 5.6%가 '경로당 친구'를 의지한다고 답해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도 경로당 등 사교활동에 남성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볼수있다.

   성별에 관계없이 전체 응답을 살펴보면 절반에 가까운 49.7%가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으로 배우자를 꼽았으며, 자녀라는 응답은 29.5%였다.  경로당 친구(9.7%), 종교가 같은 사람(4.7%), 동창,동호회원(2.7%), 사회복지사(1.8%) 등이 뒤를 이었다.

   행복도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노인이 70.4%였으며 불행하다고 응답한 노인은 3.4%에 불과하다.

   지금 격는 가장 힘든 문제로는 질병이 48.1%로 첫째이며 외로움이라는 응답도 21%이다. 가난(8.8%), 역할상실(8.5%)이라는 응답도 있다.

   대한노인회는 특히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 행복하다'는 응답이 77.6%에 달했지만 홀몸 어르신의 행복하다는 응답은 59.9%라는 결과에 의미를 둔다고 강조 하였다. 서울 연합뉴스 김경윤기자  2-1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