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교육소감-<br><br>제이름은 산업카운슬러 36기 강양욱...<br>진작 수료했어야 하는 기수.<br><br>이번 2박3일간의 감수성 훈련은 많은 것을 나에게 알게 해주었다.<br>그동안 이론적으로는 감수성훈련이란 의도적인 소집단을 만들어 그 집단의 발달,성장에 목표를 두고 프로그램을 설정,구조화 시켜 만남의 체험을 통하여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은 심성을 개발,왜곡된 심성을 전환시키는 인격형성을 하는 체험이라고 알았지만 정작 경험을 해보니 내 자신에 대한 이해, 타인에 대한 이해등 먼 발자국에서 나와 남을 살펴볼수 있는 안목을 키울수 있게 해주었다.<br>4월18일 첫째날, 비도 많이 참 내렸었다. 난 산업카운슬러36로서 이번엔 꼭 수료한다는 신념으로 오전근무만 마치고 과감히 남산골을 찾았었고 2박3일중 첫 관문이 시작되었었다.  <br>사실 아는사람은 원장님밖에 없었고 남자 수강생중에는 제일 나이가 어려서 또래가 없으니 서먹서먹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한명,두명씩 짝을 지어가며 얘기를 하는동안 많은분들을 알게 되었고 얘기도 많이 할수 있었다. <br>30세를 훌 넘은 나이에도 부끄러움은 예전이나 마찬가지인지 처음으로 말걸기가 좀 어색했지만 일단 서로가 공통의 목적을 갖고 이곳을 찾아왔었기에 모두가 이해하고 서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었다.<br>4월19일 둘째날, 여전히 비가 많이 왔었다. 그전날 연수원이 아닌 집에서 잤기 때문에 새벽 여섯시에 집에서 급히 나와서 피곤한 몸으로 하루를 시작했었다. <br>계속되는 T-그룹훈련 강행에 왜 이리 시간이 가질 않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br>이날 오전중에는 20분간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나도 20분간 얘기하는 훈련이 있었다. 사전에 미리 얘기라도 들었으면 의식적으로 상대의 애기를 잘 경청했을텐데 갑자기 상대의 입장이 되어 자기 얘기를 하라는 말에 좀 당황을 했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내가 상대방의 얘기를 할때도 이 입장일 것이다. 그러니 오해가 생기고 다툼이 생기는 원인이 다 이렇게 상대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br>오후에 시작한 야외훈련은 나의 피곤을 잊게 해주었었다. 서로간의 신뢰가 필요한 이 게임은 신뢰로 시작해서 신뢰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br> 누군가가 뒤로 넘어지는 나를 붙잡아주는 게임은 좀 아찔하기도 했었지만 나의 파트너가 무사히? 받아주었기 때문에 몸성히 감수성훈련을 끝내는데 큰 뒷받침이 되었었다. <br>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면 파트너의 체격차이가 너무 크지 않게 파트너를 바꾸어 줄것, 뒤로 넘어질때는 엉덩이부터 땅에 닿으면 뒤에서 붙잡기 어려우므로 일직선으로 넘어지도록 할 것 이 원칙만 지키면 더욱 좋을것이라 생각된다. <br> 그후 남산 코스에서의 브라인드게임은 정말 힘든 게임이었다. 우리팀은 마주잡은 손에서 엄지손가락을 꽉쥐면 계단이 나오고 엄지손을 떼면 계단이 없는 코스,좌측 및 우측은 손을 잡아당겨서 방향을 잡아 상대를 이끌었다. <br>이러한 게임속에서 이 힘든 세상에서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여럿이 서로가 믿고 한마음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후의 약간의 자유시간… 남산 정상에서 밑을 보니 정말 마음이 후련했었다.<br>그후 이제부터 화려한 저녁시간이 시작되었다.<br>나에게 숨어있던 미련,미안함을 남에 털어버리는 시간. 난 울고 싶었으나 그동안 얼마살지않은 삶이지만 너무 많이 울었는지 눈물이 말라있었다. 세상에 이미 물들은 것일까?<br>하지만 몇몇분들의 눈물을 보니 그제서야 그분들의 얘기를 듣고 마음속부터 뭔가가 치밀어 왔었고 눈물이 핑돌았다. 정말 무뚝뚝해 보이던 분들도 저런면이 있었나하고 난 정말 깜짝놀랐었다. 내 주위에서 정말 강해보이고 가깝게 가기 어려웠던 분들도 이 훈련에 참석했으면 좋으련만… 난 갑자기 많은 분들의 얼굴이 뇌리를 스쳐갔다.<br>이제 생존게임이다. 어떻게든 살아 남기위해 자기 PR을 잘해야 하는데 왜 나를 다른분들이 잘봐주지 않았나 바로 죽고 말았었다. 막상 유령이 되고 보니 섭섭하기도 했었다.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때는 그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는데 몇사람 남지 않으니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정말 이 훈련이 게임이 아니라 실제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br>긴장과 약간의 두려움이 많았던 시간이 지나고 포크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찾아왔다.<br>정말 춤에는 영 자신이 없던 나로서는 처음에는 빨리 이시간이 지났으면 했는데 아니?<br>댄스강사분이 작년에 같이 교육받았던 분이라서 좀 용기를 얻었다. 그래도 자꾸 따라하기가 어려웠지만 저의 댄스 파트너께서 너무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잘 배울수 있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댄스=춤 역시 늦게 배운게 큰일을 낸다더니 서양에 비해 늦게 접하는 사람들이 왜 탈선을 하는가를 이해할 수가 있었다. 영화 “코렐리의 만돌린”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