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ST 프로그램이 시작되던 첫날, 강의실을 들어섰을 때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많이 놀랐습니다.

우선 한번도 보지 못했던 1급 과정 선생님들이 계셔서 놀랐고,

다음으로는 한번도 보지못했던 책상이 치워진 동그란 의자들의 레이아웃에 놀랐습니다.

과연 책상도 없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상이 없어서 참 불편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조용필의 노래와 함께 시작된 손잡고 자리이동하는 굉장히 단순하고 빠른 동작을 통해서 단시간에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7ST에 대해 더욱 더 집중을 하고, 단계별로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조원들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긍정의 기운을 만들어 가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두 손을 감싸쥐고 서로의 눈을 보며, 진심어린 이야기를 했던 추억

여의도 공원에서 손을 잡고 이끄는 파트너에게 모든것을 맡기고 눈을 감아봤던 추억

작은 촛불을 켜놓고 서로의 수호천사에게 말을 해 봤던 추억

모든것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있을 소중한 추억입니다.

광화문 자주 가시나요?

광화문에 있는 교보빌딩에 내걸린 광화문 글판 중에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서 나왔던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라는 글이라고 합니다.

7ST 과정동안 보석같이 빛나는 선생님들을 만나고, 나눌 수 있어서

실로 어마어마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살면서 다시 한번 꼭 만나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때에는 우리 조금 더 많은것을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