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받아어야 했던 7ST교육을 올해 1월에 받게 되었다.

교육담당이어서 7ST에 대해서는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어서인지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받는다는 어색함보다는 과연 어떤 교육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 컸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어색함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아닌 척해도 뭔가 모르게 불편하고, 옆에 앉은 분과 2일을 보내야 하다는 사실에 시간이 더디게 느껴졌던 시작이었다.

하지만 시작하고서...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하지 않고 같이 어울리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무엇이 7ST이고 무엇이 감수성훈련인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원장님이 말해주셨지만 감동이 앞서서인지..아직도 구분을 못하겠다.

지금도 생각나고 신기한 것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나를 이해해주고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했다는 것이다.

더 이상의 감정은 메말랐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던 나 자신이 아직도 이렇게 숨겨진 감정이 많았구나..느끼면서 내 자신에게 미안해했던 시간이었고, 모르는 사람들도 나를 이해해주고, 나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데 내가 아는 사람들한테는 지금보다 더 잘해줄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던 시간이었다.

여유없이...목적도 없이...늘 바쁘게만 살아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가진 자들의 행복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정작 시간이 있는데도 없다고 한 것은 나 자신이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원장님의 중요한 말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해야 하는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다.

이 말 명심하고 나 자신의 소중함을 깨우친 정말 소중한 교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