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학교에서 운영하는 비슷한 프로그램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방식은 비슷합니다.

가벼운 탐색에서부터 점차 깊은 속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타인에게 자신을 개방하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정신적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하지만 7ST에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그리고 다양한 삶의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있었다는 점에서 예전 프로그램과 느낌이 달랐습니다.

부모님 세대에게 속마음을 진솔하게 펼쳐보이는 기회는 자주 없을뿐더러

반대로 그 나이대가 되었을 때야 느끼는 통찰, 회한, 관조 또한 제대로 들을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의 나이에 느끼는 감정을 그분들께 이야기하고,

한두세대 위의 분들이 제 감정에 대해 진심을 담아 따뜻하게 격려해주시는 것을 통해

20대의 초조함과 불안함을 잘 다듬어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

앞으로도 자기확신을 바탕으로 행복한 사람으로 살거라는 믿음을 재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온전한 개방과 교감을 하기엔 짧은 시간이어서 아쉬움도 있으나

1박 2일이라는 시간 안에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도구로 시행착오를 거쳐 구조화한 과정이라는게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7ST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용기와 믿음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