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 중에는 정말로 해로운 것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해로운 것들이 있는지 되돌아봐야 되겠습니다.

김미경(2정C)님의 글입니다. >갈매기의 죽음

지중해 연안을 여행하던 관광객이 멋진 경관과 쾌청한
날씨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안을 따라 걷다 보니 모래 사장위에 드문드문
죽어있는 갈매기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갈매기들이 죽어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관광객은
잠시 뒤 갈매기 시체를 치우는 청소부를 만나 이유를 물었습니다.
“갈매기들이 이렇게 죽는 것은 모두 관광객 때문입니다.
여기 오는 관광객들은 모두 갈매기를 신기하게 여겨 과자나
사탕 같은 먹이들을 던져줍니다.
한 두 번은 괜찮지만 그 맛에 길이 든 갈매기들은 더 이상
전에 먹던 먹이들을 먹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 관광객들이 한동안 뜸하거나 먹이를 주지 않으면 결국
굶어 죽게 되는 것입니다.
바닷가에는 먹이들이 언제나 풍성한데도 말입니다.”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 중에는 정말로 해로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즐거움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면 영혼이 갈급하게 되고,
점점 메마르게 됩니다.
영혼의 만족을 주지 못하는 즐거움들을 멀리 하십시오.

출처 :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