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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님의 글입니다. >이렇게 감수성 훈련 후기를 남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br>1박 2일 동안의 추억과 함께 했던 동기분들 하나하나가 떠오릅니다.<br><br>한달에 두번씩 하던 강의식 수업이 아닌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수업이라고 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앞에서 오랫동안 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기는 정말 오랫만이었습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였던거 같아요. <br><br>처음 자기 소개를 하는것부터 쉽지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주신 소중한 이름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저로서는...이름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욱더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다른 곳에서 했던 그 어떤 자기소개보다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소개를 하고 나니깐 금방 동기들의 이름과 의미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br><br>상대방을 잘 이해하려면 대화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 한잔의 여유와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시간 동안 저는 상대방의 삶의 방식이나 생각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제가 평소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을까 하는 후회를 하면서 대화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br><br>그 후에도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여의도공원으로 장소를 옮겨서 한 브라인드훈련 이었습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제가 앞을 보지 못할거라고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서 그런분들에 대한 저의 생각도 바뀌었고, 저를 이끌어준 제 옆에 동료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날 날씨도 봄처럼 따뜻하고 시원한 좋은 날이었습니다. 모처럼 소풍온 것처럼 약간의 들뜬마음으로 자전거도 타고 즐겁게 교육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br><br>교육을 통해서 제가 지금까지 느껴왔던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모두 저의 편협한 생각으로 인해 힘들었다는 것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더 나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때도 많구요. 제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큰 가르침을 배우면서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br><br>감수성 훈련을 통해 또 다른 깨달음을 주신 김양순 원장님과 직원분들, 그리고 함께 했던 동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