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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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님의 글입니다. >산업카운슬러 1급 자격 과정에 함께 참가하자는 직장동료의 권유로 아무 생각없이 참가하게 되었다. 지난해 논문쓰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은 나로서는 금년 한해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결심하였기 때문에 선뜻 내키지는 않았으나 3～4개월 휴식시간이 지난상태라 함께참석하자는 동료(이 미)의 권유가 고맙기도 하여 못이기는 척 신청하게 되었다.<br><br>첫째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수업을 듣고 난 후 심한 몸살을 앓으면서 신청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으나 이미 지급한 수강료가 아까워서라도 참석해야했다.<br><br>그러나 두 번째 수업, 현실요법 강의는 완전히 기분전환을 시켰고 현실요법 이론을 배우면서, 상담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다양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한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br><br>이어, 1박 2일간의 감수성 훈련<br>1박이 부담스럽기도 하였으나, 남편의 양해를 얻어서 1박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외박을 하기로 하고 짐을 챙겼다.<br><br>드디어, 감수성 훈련 첫날<br>김철회 회장님의 미소짓는 모습이 마치 모나리자같았다.<br>미소의 중요성에 대해 열강하시는 모습에서 평생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실천하였음이, 또한 그분의 표정에 그대로 녹아있음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반추해 보니 경직된 모습이 많음을 느꼈다.<br><br>미소의 효과가 운명까지도 바꾼다는 말씀을 되새기면서 현재 내가 일하는 모습이 과연 재활상담사로서 내담자(산재근로자/산재장애인)에게, 또는 직장동료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까 서서히 두려워지기 시작했다.<br><br>한편, 나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행동하고 있는지 ?<br>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 자신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가 ?<br>만약 있다면, 어떤 답을 했을지도 자못 궁금하다.<br><br>그냥, 하루하루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내 의지대로가 아니라 타인이나 주위환경에 자신을 맏기면서 계획없이 그냥 무작정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br><br>상담사로서 타인을 이해하기에 앞서, 내 자신조차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였구나 하는 자책도 해 보았다. <br><br>대화훈련이나 역할극, 각종 게임을 통해서 상담사로서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공감하고 있는지, 그리고 주관적인 견해로 타인을 규정짓지는 않는지 얼마나 위험한 편견들을 갖고 있음을 어렴풋이나마 인지하게 된 시간이였다.<br><br>무엇보다도 참가자 모두 너무 열정적으로 참가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웠고 다른 한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에 많은 자극을 받게 되고 반성하게 되었다.<br><br>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고 이해할 줄 아는 상담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br><br>1박 2일동안 프로그램을 아주 재미있게 진행하느라 수고해 주신 김양순 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그러한 모습과 기술을 전수받고 싶다는 욕망이 내면 깊숙이 솟구치고 있음을 느낀다. 이어서 집단상담 지도자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는 말씀에 귀가 솔깃해 진다.<br><br>마지막으로 언제나 옆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남편과 딸 수빈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br><br>그리고,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수고해 주시는 산업카운슬러협회 임직원 여러분께도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 박정희 올림<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