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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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자님의 글입니다. > + 그리스도, 우리의 신비 !<br><br> 조금 지친 몸을 이끌고 남산골에 도착했습니다.<br><br> 서로 다른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오늘 각기 다른 생각으로 이곳에 올 것이라는 막연한 짐작을 했었습니다. 물론 뚜렷한 카운슬러 과정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질을 새로이 개발하려는 목적은 한 가지일런 지 모르지만, 그 자신만의 또다른 목적이 있으리라는 ....<br><br> 처음 만남 - 그것은 편안함과 신뢰감을 줬던 원장님과의 대면이었습니다.<br>나 자신도 이런 모습으로 타인을 만나면 좋겠다는 부러움반 아쉬움 반의 생각이 스쳐갔습니다.<br><br> 그런 기분도 잠시, 원장님은 둘러앉아 있는 20명의 수강생중에서 저를 가르키며, 첫질문을 하셨답니다. 대화 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정하라고 ..... 익숙했던 제 습관적인 성향이 여지없이 표출됐지요. 잠깐 구면이었던 자매님을 가리켰던 것에 여지없이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지적을 받은 나는 새삼 짧은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br><br> 오 ! 주님 , 왜 저입니까 ?! ...혹시 앞으로의 일정에 저를 또 도구로 쓰시는 것은 아닌<br>지요. 하고 말입니다. ( 예수님의 대답 ^.^ : 왜 너이면 안돼니 ?)<br><br>짧은 시간안에서의 서로의 만남 - 그리고 내면적인 대화 - 그리고 수용과 이해를 통해 저 자신과 상대의 영혼을 만날수 있었답니다. 깊은 경청과 우리안에서 원활한 다이나믹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주님께 간간이 짧은 기도도 드렸답니다. 언어속에 가리워진 비언어를 알기까지는 그래도꽤 시간이 걸릴 꺼라는 짐작도 해 보았습니다.<br><br>타인이 나를 쬐금 잘 못 소개했는데도 금방 예민해 지면서도, 반대인 경우에는 여유로운 자신을 보면서 아직 멀었구나 하는 자책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의 따뜻한 지지나 태도들은 저 자신을 들어내 놓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었습니다.<br><br> 주님 !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이웃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셔서...<br>이런 기회와 만남, 그리고 시간들을 허락해 주셔서 ...<br><br> 자연에 유달리 매력과 기쁨을 느끼는 저에게 이튿날 남산의 산책을 훈련목적이 <br>빗나간 듯이 느껴질 정도로 저는 행복했답니다. 진달래, 시원한 공기, 손에 땀이 느껴졌던 형제님의 손 .... 들은 자연을 통한 자연스러이 나오는 자신의 감수성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답니다. 전날이 사람들 통한 감수성 훈련또는 체험이었다면 말입니다.<br><br> 장애인들(특히 시각장애인)의 삶이 참으로 몸으로 와 닿았지만, 저 또한 얼마나 봉사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눈 뜬 봉사는 제 자신이 아닐까요....<br> 잠시 창조물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내면적인 눈을 더 길러야 겠다는, 그럴려면 점말 깊이있는 감수성을 계발해야 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br><br>우리들의 만남, 체험들 그리고 기억들이 앞으로의 삶안에서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을수 있도록 일상의 삶안에서 더 노력하고 싶습니다.<br><br>끝으로 편안하게 쉴수 있도록 사택을 내 주신 고마우신 분, 멋장이 원장님, 조미영 자매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함께 했던 형제 자매님들 ! 감사합니다. 그리고 <br> 사랑합니이 --------당 <br><br> 주님의 사랑안에서 늘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br><br> 2004. 4.12 부활축제 주간에<br><br> 마리레지나 올림.<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