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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님의 글입니다. >살아가면서 대체 몇개나 거풀을 쓰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BR>이번 7ST 프로그램을 간단히 표현하자면<BR>너 뭐니? 라는 상태의 타인으로 한자리에 모여서<BR>너 구나! 라는 마음으로 보듬어주고 기껍게 마음으로 안아주는 만남의 자리<BR><BR>애기속살처럼 보드라운 마음들을 잘도 꽁꽁 감추고 살다가<BR>와락 드러내야 하는 순간을 만나고는 <BR>어기적 거리기도 하고 주춤하기도 하였지만<BR>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BR>또 드러낸 자신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하였다. <BR>우리는 욕심이 없어서<BR>그냥 자기 스스로를 바라봐주고 들어주고 받아들여주는 것만으로도<BR>자기 치료를 시작하고 성장의 기반을 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BR>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도<BR>한두개 거풀은 벗고<BR>사람으로 마음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