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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님의 글입니다. >다음 번에 참석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BR>금요일날 오전 협회로부터 전화를 받고 1급 선생님들이 이번에<BR>대거 참석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BR>참석하게 되었습니다.<BR><BR>마음에 준비가 안된 상태였고 마침 전날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여<BR>불편하고 착찹한 기분으로 과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BR>걱정했지만...걱정은 잠시 좋은 분들을 만나 여러 장을 통해<BR>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이 무척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BR>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과 관계하면서 나의 역동을 살피면서<BR>역시! 인간은 만남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BR><BR>신나는 노래를 틀어놓고 빈자리에 선생님을 초청하는 시간에는<BR>처음에 다소 어색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게임에 젖어드는<BR>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선생님들을<BR>보면서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BR><BR>둘씩 짝을 지어 돌아가며 묻지마 인터뷰를 하는 시간에는<BR>질문을 하기 보다는 질문을 받는 것이 편하다는 사실과<BR>어떤 선생님께는 편안한 느낌이 어떤 선생님께는 불편한 느낌이<BR>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좀 더 솔직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BR><BR>세명씩 짝을 지어 설득을 하는 시간에는 부탁과 거절이 관계에<BR>주된 역동이라는 것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담을 해야 한다는<BR>사실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면서<BR>내담자도 이런 생각과 느낌이 들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BR>느끼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BR><BR>다섯명씩 짝을 지어 팀장으로 모시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에는<BR>선생님들에게 좀 더 속깊은 얘기를 듣게 되었고 선생님들을 한 인간으로<BR>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은 존중받고 싶어하고<BR>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타인과 공유하고 싶어한다는 사실도<BR>새삼 깨달았습니다. 장미꽃을 교환하며 팀장을 추대하는 것이<BR>무척 인상적이였습니다.<BR><BR>저녁으로 먹은 샤브샤브는 허기진 배를 따뜻이 채워 주었고<BR>시원한 맥주 한잔은 하루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내려 주었습니다.<BR><BR>소시어드라마를 하면서 다양한 사례에서 선생님들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BR>여러 선생님들의 다양한 사고와 감정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가지게 되었고<BR>나와 다른 사고와 감정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였습니다.<BR>또한 사례에 대한 선생님들의 다양한 접근 방법을 간접 경험하면서<BR>저런 좋은 방법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습니다.<BR><BR>교육을 마치고 선생님들과 함께 한 술자리는 몸은 피곤했지만<BR>서로의 고민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누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BR>솔직히 잠자리는 좀 불편했습니다. 혼자라 그런지 잠도 잘 안오고...<BR>좀 더웠고 어쨌든 새벽 3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 다음 날 무척 피곤했답니다.<BR><BR>다음날 협회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미소를 잃지 않고 열정을 다하는<BR>모습이 세대를 뛰어 넘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BR>특히 원효대사의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임지는 죽음을 맞이하는<BR>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BR><BR>블라인드게임 시간에는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BR>있다는 생각을 했고 눈을 감자 다른 감각이 더 민감해진다는 사실도<BR>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료를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BR>느꼈습니다. 파트너쉽 훈련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BR><BR>다소 준비가 되지 않은 불편한 마음으로 참석한 훈련이였지만<BR>매 순간 나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나에 대해 더 깊이 아는 시간이였습니다.<BR>무엇보다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었던 건 만남을 가졌다는 것입니다.<BR>소중한 만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