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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김순녀님의 글입니다. ><P>나는 누구일까?</P> ><P>왜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P> ><P>그것이 더 궁금해졌다.</P> ><P> </P> ><P>나는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지?</P> ><P>여기 이 방안에?</P> ><P>아니면 또 다른 곳에?</P> ><P> </P> ><P>그래서 나는 참으로 열심히 나를 찾아 다녔다.</P> ><P>그리고 오늘 참다운 나를 만날 수 있었다.</P> ><P>칠십사세의 정상에서</P> ><P> </P> ><P>그동안 나는 참으로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P> ><P>모질기도 했고 가엽기도 했다.</P> ><P>나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리는 날이 너무 많았었다.</P> ><P> </P> ><P>휘청휘청.</P> ><P>허이허이</P> ><P>가시밭길인지 진창길인지 자갈 밭인지 모래밭인지도 모르면서</P> ><P>힘들 길을 참으로 열심히 살아왔다.</P> ><P> </P> ><P>그리고 오늘 정상에 서서</P> ><P>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P> ><P>그리 험한 길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P> ><P>그런 것들은 누구나가 다 겪는 일이었고</P> ><P>겪을 수도 있는 길이었다.</P> ><P> </P> ><P>얘야, 그동안 넌 참으로 많은 고생을 치렀지만</P> ><P>그건 다 너를 위한 연단의 일이었어.</P> ><P>그 때문에 지금 너는 평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잖니.</P> ><P>그것으로 넌 족한 사람이 되었단다.</P> ><P>이젠 아무런 여한도 없다.</P> ><P>내가 나를 만났으니 말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