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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김순녀님의 글입니다. ><P>목이 말한다. </P> ><P>난 너무 많이 아파요. 그것도 오른 쪽이.</P> ><P>내가 묻는다.</P> ><P>왜 아프지? 아플 이유가 없는데?</P> ><P>고개를 갸우뚱거려본다. 이상한데?</P> ><P> </P> ><P>생각이란 고민을 불러다가 의논을 한다.</P> ><P>어젠 무얼 했고 그젠 무얼했지?</P> ><P>과거라는 창고 속에 들어있는 무의식들을 뒤져본다.</P> ><P>고민이 말한다.</P> ><P>어젠 비를 맞고 골프를 쳤으며 </P> ><P>그젠 단풍구경하느라 정선까지 다녀왔잖아.</P> ><P>오가는 길의 여섯시간이 무리인데다</P> ><P>비를 맞으며 골프를 쳤으니 왜 안 그러겠냐?</P> ><P> </P> ><P>아마도 이런 긴장감은 목이 만들어내는 모양이다.</P> ><P>계속 긴장을 풀지 않고 버텼더니만</P> ><P>그에 목이 뻣뻣해지면서 아프기 시작했다. </P> ><P>그것도 오른쪽 목이 더 아팠다.</P> ><P> </P> ><P>육체를 향해 너무 많이 혹사시켰으면 </P> ><P>보상을 해 주어야 되는데</P> ><P>그러질 못해서 병이 났구나. 가엾은 것.</P> ><P>그래서 동잔파스를 붙이며 다독여준다.</P> ><P>수고 했다. 목아. 이제는 푹 쉬렴.</P> ><P>이런 다정한 말 한마디에 목은 아픔을 떨져버리면서 휴식에 들어간다.</P> ><P>알겠어요. 주인님. 편히 쉴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