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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김순녀님의 글입니다. ><P>낙원상가 앞에서</P> ><P>원조삼계탕을 먹었다.</P> ><P>원조라며 서비스로 인삼주가 나왔는데</P> ><P>영자와 승렬이는 안 마시겠다고 해서</P> ><P>내가 인삼주 세잔을 모두 마셨다.</P> ><P>술을 마시니 거나하게 취하였다.</P> ><P> </P> ><P>낭만극장에서 추억의 영화 검은 수선화를 보는데,</P> ><P>졸음이 쏟아져 잠깐 눈을 붙였다가 뜨니 영화가 끝났다.</P> ><P>무슨 영화가 이리도 짧아?</P> ><P>너무 오래된 영화라서 중간에 다 잘라먹었나?</P> ><P> </P> ><P>어짜피 중간에 들어갔으므로 다시 봐야겠기에</P> ><P>처음부터 정신을 차려 자세히 보았다.</P> ><P>그런데 다른 영화처럼 길었다.</P> ><P>그때 영자가 한마디 했다.</P> ><P>얘, 넌 술을 마시더니 아주 푹 곤하게 자더라. 꽤 오래도록.</P> ><P>잠을 잔 탓에 그 일들은 다음날엔 꿈속인 듯 싶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