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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김경준님의 글입니다. ><P><SPAN style="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SIZE: 12pt">난설헌의 본명은 초희(楚姬)이며 서화담의 고족(高足)으로서 도학의 종(宗)이 되던 초당 허엽의 여식으로 태어났다. 위로 성(筬)과 봉(篈)이 있고, 균(筠)은 그의 아우이다. 어려서 균과 함께 손곡(孫谷) 이달(李達)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하였고, 스물일곱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천분(天分)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인으로서 영예를 드날린 분이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SIZE: 12pt">가난한 여인의 노래</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 난설헌 - </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 빈여음(貧女吟)</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누구보다 인물이 빠지지 않고 豈是乏容色</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바느질에 길쌈에 솜씨 좋건만 工鍼復工織</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가난한 집에 태어나 자란 까닭에 少小長寒門</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좋은 중매자리 나서지 않네 良媒不相識</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춥고 굶주려도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不帶寒餓色</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하루 종일 창가에서 베만 짤제에 盡日當窓織</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오직 내 부모님만 가엾다 생각할 뿐 唯有父母憐</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이웃사람 남이라 어이 알리요 四隣何會識</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밤 깊도록 베짜는 외론 이 심사 夜久織未休</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짤깍짤깍 바디소리 차가운 울림 戞戞鳴寒機</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겨울의 긴긴 밤이 그저 치울 뿐 機中一匹練</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뉘 옷감을 이 몸은 이리 짜는가 終作阿誰衣</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가위로 싹둑싹둑 옷 말로라면 手把金剪刀</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추운 밤에 손끝이 호호 불리네 夜寒十指直</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시집살이 길옷은 밤낮이건만 爲人作嫁衣</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이내몸은 해마다 새우잠인가 年年還獨宿</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 ><P><SPAN style="FONT-SIZE: 12pt"></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