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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최흥은(1정)님의 글입니다.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침묵하는 연습</SPAN><BR><BR></STRONG>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BR>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BR>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BR>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BR><BR>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BR>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BR>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BR>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BR><BR>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BR>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BR>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BR><BR>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BR>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BR>발효 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BR><BR>침묵하는 연습,<BR>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BR>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BR>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BR>무시해 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BR><BR>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BR><BR><BR>- 유안진의 '그리운 말 한마디' 중에서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