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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32기 이영림님의 글입니다. ><P>사 십 대</P> ><P> 고정희</P> ><P> </P> ><P>사십대 문턱에 들어서면</P> ><P>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안다.</P> ><P>아니, 와 있는 인연들을 조심스레 접어두고</P> ><P>보속의 거울을 닦아야 한다.</P> ><P> </P> ><P>씨 뿌리는 이십대도</P> ><P>가꾸는 삼십대도 아주 빠르게 흘러</P> ><P> </P> ><P>거두는 사십대 이랑에 들어서면</P> ><P>가야할 길이 멀지 않다는 것을 안다.</P> ><P> </P> ><P>선택할 끈이 길지 안다는 것도 안다.</P> ><P> </P> ><P>방황하던 시절이나</P> ><P>지루하던 고비도 눈물겹게 끌어 안고</P> ><P>인생의 지도를 마감해야 한다.</P> ><P> </P> ><P>쭉정이든 알곡이든</P> ><P>지몸에서 스스로 추수하는 사십대</P> ><P> </P> ><P>사십대 들녁에 들어서면</P> ><P>땅바닥에 침을 퉤, 뱉아도</P> ><P>그것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안다.</P> ><P> </P> ><P>다시는 매달리지 않는 날이와도</P> ><P>그것이 슬픔이라는 것을 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