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제가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5년간 명상의 시간을 방송하며

학생들에게 들려 주었던 내용들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제: 경청과 공감

경청이란? 남의 말을 귀 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 것을 말하고

공감이란? 상대방의 경험, 정서상태, 생각 등을 상대방의 관점과 입장에서 이해하고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친구나 주위사람들과의 경청과 공감을 통한 인간관계 맺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는 친구가 내 힘든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해서

그 친구가 내 고민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줄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그것이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다가와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한다면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진심으로 들어주세요.

힘들거나 외로울 때 내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당장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주위에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고, 인간성 좋은 친구들을 한번 잘 살펴보세요.

그런 친구들은 남의 험담이나 잘난 척 하기보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친구의 고민이나 외로움을 자신의 일처럼 느껴주는 친구 일 것입니다.

당장은 시끄럽고 자기주장이 강해 쎄 보이는 친구들이 눈에 띄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친구들의 주위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주위 친구들의 말을 경청해 주고 공감해 주는 따뜻하고 진실한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