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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혜정 | 작성일 | 2020-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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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과 '0'이 합치 '10'이 된다. | 조회수 | 2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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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이라는 숫자가 있었습니다. ‘0’은 외롭고 초라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고,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0’은 자기와 함께 있어 줄 친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에 만난 것이 ‘1’이란 숫자였는데, ‘1’도 초라한 ‘0’을 상대해 주지 않고 자기보다 더 큰 숫자를 찾아 떠나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 “0’은 2,3,4……모든 숫자를 만나보았지만 그들은 모두 가진 것도 없고 작고 초라한 ‘0’의 친구가 되기를 거절했습니다. ‘0’은 좌절감에 빠지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비참해서 자신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자신을 떠났던 숫자 ‘1’이 역시 초라한 몰골을 하고 다시 나타났습니다. ‘1’도 ‘0’과 마찬가지로 친구를 찾아 헤맸지만 거만한 숫자들에게 거절당하고 만 것입니다. 여기서 ‘1’과 ‘0’은 친구가 되어 힘을 합치기로 하고 ‘10’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제 ‘10’은 다른 어느 숫자보다 당당하고 힘이 세어졌습니다. 이렇게 되자 지금까지 자신들을 무시하고, 멸시했던 다른 숫자들이 모여들어 친구가 되자고 간청했습니다. 언뜻 유치한 동화라고 웃어넘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애기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 보다 힘 있고 높은 세계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나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 같지 않은 사람은 멸시하고 회피하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고 미약한 존재일지라도 뭉치고 합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일 때 한 사람 몫의 능력밖에 없지만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두 사람 모두 두 사람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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